스마트워크 세상! QR코드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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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크 세상! QR코드가 뭐지?
  • 박영민 (여주대학교 치위생과 교수)
  • 승인 2016.08.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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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영 민 여주대학교 치위생과 교수

길거리의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에서 차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마주치는 격자모양의 무늬가 있다. 처음 보기에는 부적 같기도 한데,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마치 사진 찍듯이 스캔해보면 다양한 정보가 읽혀진다. 흔히 큐알코드(QR코드)라 불리는 것으로 우리 실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QR코드는 바코드를 더욱 발전시킨 2차원 코드로 일본의 덴소웨이브사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것으로, PDF417, 데이터메트릭스, 맥시코드, 스마트태그 등을 제치고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QR코드의 장점으로는 사용에 있어 특허권을 포기하여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형식의 대용량 정보가 저장 가능하다는 것과 오염과 훼손에도 정확하게 인식된 우수한 판독력과 어느 방향에서도 인식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바코드의 10% 정도의 면적을 차지 한다는 점이다. QR코드의 구조는 흑백의 격자무늬를 구성하는 셀, 위치 찾기 심벌, 타이밍 패턴, 포맷 정보 및 마진 등으로 이루어진다.

 

좀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QR코드는 가로, 세로의 격자무늬에 숫자 7,089자, 이미지, 동영상 등 엄청난 정보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아주 큰 그릇에 비유된다. 요즘은 기존의 바코드를 읽어 내는 전용 리더기를 따로 구비할 필요 없이 QR코드와 함께 인식하는 어플을 스마트폰에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하게 정보를 읽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특정 사이트의 URL을 입력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 것과 같이 인식시키면 바로 접속되어 정보를 확인하는 아주 빠른 응답을 얻는다. 좀 더 숙달되면 카톡 등으로 동료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수신자가 QR코드를 누르기만 하여도 접속되어 더욱 편리하고 쉽게 정보 세상으로 진입할 수 있다. 스마트시대에 아주 요긴한 도구로 인식되고 있는 이 QR코드는 만들기 사이트에 접속하여 만드는 법을 학습한다면 누구나 자신만의 QR코드를 만들어 저장, 보관, 활용, 제공 등의 이용을 할 수 있다. QR코드는 네이버(NAVER)와 다음(DAUM)과 같은 포털사이트에서 만들 수 있는데, 일반적 용도의 QR코드 만들기는 네이버가 편리하다. 그러나 메일 서명삽입과 명함에 적용할 때는 다음 사이트가 유용하니 목적에 따라 이용하길 추천한다. QR코드 만들기는 QR코드에 정보를 삽입해 놓았으니, 꼭 스캐닝하여 차분히 익혀 나가길 당부 드린다.

 

QR코드를 학습도구로 사용하면 동영상 강의, 동영상 링크, 검색기능 등을 실시간 제공하거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스마트폰으로 학습자가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 플립러닝의 핵심 활용 어플로 자리매김하였다. 실습에 활용되는 교재를 편철할 때, 이미지를 삽입하면 여러 장면과 상세한 설명으로 인해 페이지가 늘어나는 불편한 점이 있으며 오해되는 부분이 있다. 반면 QR코드를 각 페이지에 삽입해 놓으며 적절한 동영상을 링크 시킬 수 있고, 교재가 출판된 후에도 링크된 동영상을 수정해서 올릴 수 있기에 보다 정확한 내용의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예를 들면, 감염관리 분야에서 치과기구의 세척과 소독 및 멸균 등의 일련의 과정을 이미지로 제공한다면 수십 장의 이미지를 제공하고 각 이미지 마다 설명을 첨부해야 하지만,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적절한 내레이션을 붙인다면 2분 정도 분량의 동영상 자료로 축약시키기에 충분하리라 사료된다. 실제 임상에서는 임시치아 제작 등의 교육 자료 제공 등에 활용하는 것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다.

 

스마트워크 시대에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절감되는 시간은 유저의 폭넓은 사회 생활을 위해 필요한 인성을 쌓는데 활용되어야 한다. 특히 단순한 윤리도덕을 넘어선 인성이란 사람의 성품을 말하며 인격이나 인품을 뜻하기도 한다. 인성은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사고, 태도, 행동특성으로서 그의 도덕성과 인간관계 등에 작용한다. 해박한 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현대인이라 하더라도 자기 개인은 물론 조직과 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봉사하는 사고로 행동하는 인성을 갖추지 않으면 디지털 시대의 진정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 치과계의 큰 흐름인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아름다운 완성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덕목인 것이다.

 

고객과의 소통이 중시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특히 치과 영역에서는 기존의 제한된 범위의 QR코드 활용사례[명함, 청첩장, 모임안내, 홍보, 북마크, 반려동물 지킴이 등]에서 좀 더 실제적이며 효과적인 소통의 통로로 활용될 수 있다. 한 가지 구체적인 예를 들면 내외부 고객의 서비스 및 술식과 진료에 대한 만족조사를 QR코드에 실어 보냈을 경우, 설문지가 잘 보내졌는지, 타겟 대상에게 전달되었는지, 설문 기간은 지켜졌는지 등 다양한 통계 자료를 확보하여 신뢰지수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확장된 활용 사례는 스마트워크를 몸소 실천하는 유저의 몫으로 돌리며 QR코드 학습의 붐이 형성되기를 기원해 본다.

 

※ 박영민 교수의 전문가 기고는 이번호를 마지막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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