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직접 병원 의료서비스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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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직접 병원 의료서비스 평가한다
  • 임은빈 기자
  • 승인 2017.07.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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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등 종합병원 퇴원환자 15만명 대상 의료서비스 경험 조사

정부가 지난 17일부터 환자가 직접 의료서비스를 평가할 수 있는 ‘환자경험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 이하 심사평가원)은 상급종합병원 및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퇴원환자 약 15만 명을 대상으로 입원 기간에 환자가 경험한 의료 서비스를 확인하는 전화 설문조사인 ‘환자경험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환자경험 조사'는 환자를 존중하고 개인의 필요와 선호, 가치에 상응하는 진료를 제공하는지 등 국민의 시선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평가다.

이미 미국과 영국, 네덜란드 등 선진국에서는 환자가 체감하는 의료 질 향상을 위해 2000년대 초부터 꾸준히 환자 경험을 조사하고 있다. 국내에선 올해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환자경험 조사’는 3~4개월간 전화 설문 형태로 진행된다. 전화 설문조사 대상은 상급종합병원과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총 95개)에서 퇴원한 만19세 이상 환자 약 15만 명으로, 조사내용은 △의료진들이 환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었는지 △치료과정 중 치료내용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는지 △퇴원 후 치료계획·입원 중 회진시간 등에 대한 정보제공을 받았는지 등 주로 환자가 입원 기간에 겪었던 경험이다.

조사 대상자의 전화번호는 조사 대상자가 입원했던 병원을 통해 수집한다. 본인 전화번호 제공을 원하지 않는 국민은 입원 시 병원에 정확한 의사를 전달하면 된다.

보건복지부와 심사평가원은 지난 6월부터 95개 대상 요양기관에 환자경험 조사’를 안내하는 포스터, 리플릿, 배너 등을 배포하며 '환자경험 조사'에 대한 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환자경험조사를 안내 포스터

보건복지부 이재란 보험평가과장과 심사평가원 고선혜 평가1실장은 “환자경험 조사를 통해 많은 국민의 목소리가 의료 현장에 반영되고 평가 결과를 병원과 공유해 국민과 의료진이 함께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 환자 중심 의료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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