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충치경험 학생 7년새 10.9% 감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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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충치경험 학생 7년새 10.9% 감소 '왜?'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7.07.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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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년간 서울 광진구 청소년의 구강건강 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구 차원에서 구강건강실태조사와 구강보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다.

24일 광진구에 따르면 광진구 보건소가 구강건강실태를 조사한 결과 충치 경험 학생(영구치우식경험자율)은 2008년 전체 대상자의 81.7%에서 2016년 70.8%로 1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진구 보건소는 서울시 최초로 자치구 주관으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영구치가 모두 나오는 만 12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구강건강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양진중학교에서 실시한 구강실태조사

올해는 지난 7월 7일부터 오는 10월 17일까지 기간 중 8일 동안 지역 내 4개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구강건강실태조사’를 실시한다.

구는 15개 동별 소득수준과 인구분포를 고려해 전체 12개 중학교 가운데 양진중, 광장중,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중 1학년 전체 학생 908명을 표본 조사 대상자로 한다. 이는 광진구 전체 1학년 학생의 약 35%에 달한다.

해당 중학교에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등 보건소 전담직원 6명이 방문해 구강건강상태를 조사한다.

구강검진을 통해 ▲영구치우식경험자율 ▲우식경험영구치지수 ▲우식영구치율 ▲우식유병율 조사와 함께, 문진으로 ▲지난 1년간 구강진료 소비자율 ▲하루 동안 칫솔질 시기 ▲칫솔질 횟수 ▲간식 섭취 횟수 등을 파악해 12세 어린이의 구강건강수준 지표를 산출한다. 

구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칫솔질법을 교육하고 충치예방 효과가 뛰어난 불소도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양치시설이 설치된 학교와 함께 ‘충치제로학교, 치카치카 올림픽’을, 지역 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치카치카 구강보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양진중학교에서 실시한 올바른 칫솔질법 교육

이 밖에도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4회 6~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어린이 구강건강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교실은 지난해에만 어린이 3,5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영구치는 한번 나면 다시 나지 않아 영구치가 다 나는 만 12세 시기 청소년의 치아관리가 특히 중요하다”라며 “조사를 통해 청소년의 구강건강수준을 진단하고 지속적인 구강보건교육과 프로그램으로 구민의 구강건강 수준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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