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많이 자는 여성, 치주염 발병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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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많이 자는 여성, 치주염 발병률 높다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7.08.2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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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범 서울성모병원 치주과 교수팀, 수면과 치주질환 연관성 증명

필요 이상으로 많은 잠을 자는 여성이 치주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서울성모병원 치주과 박준범 교수

서울성모병원 치주과 박준범 교수와 가톨릭의과대학 한경도·미국 국립보건원 박용문 박사팀이 2012~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19세 이상 1만4,675명(여성 8,558명)을 대상으로 나이, 흡연, 음주, 칫솔질 빈도, 자가구강상태 평가, 체질량지수, 당뇨, 혈압 및 백혈구 수를 보정, 분석했다.

연구 결과 여성은 수면 시간이 길수록 치주염 빈도가 높아졌다. 수면 시간이 5시간 이하인 여성에 비해 수면 시간 6~8시간인 여성이 치주염 발병 확률이 1.29배 높았다. 수면 시간이 9시간 이상인 여성의 경우 치주염 발병 확률은 1.45배나 높았다.

반면 남성은 수면 시간과 치주염의 상관관계가 없었다.

치주과 박준범 교수는 “수면 습관은 사회적, 행동 양식, 정신적 여러 인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수면시간이 길다는 것은 사회경제적으로 낮은 위치, 실업, 우울증 등 건강하지 않은 환경과 행동과 연관된 경우가 많아, 이러한 요인의 사람이면 치주염 위험도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여성은 생리주기, 임신, 폐경과 같은 여성호르몬으로 인한 신체 변화가 수면 양식에 영향을 주면서 치주염과 상관관계를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Gaceta Sanitaria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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