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ociation between periodontitis and cognitive impairment among Korean e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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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ion between periodontitis and cognitive impairment among Korean elders
  • 치과위생사 김동희
  • 승인 2017.11.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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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이제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유엔은 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를 넘기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한다. 통계청에서 9월 26일 2017년 고령자 통계를 살펴보면 65세 이상의 인구가 13.8%로 707만 6000명을 기록하였다. 2020년에는 15.6%, 2030년에는 24.5%, 2040년에는 32.8%, 2050년에는 38.1%까지 오른다고 한다(통계청, 2017). 이러한 인구의 고령화는 우리나라의 치매 인구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계에 따르면 2030년에는 치매인구는 127명에 다다른다고 한다(통계청, 2017). 치매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서는 확실히 해결하지 못 한 상황에서 치매환자 및 그 가족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7년 6월 2일 이러한 치매문제를 추가경정예산을 통하여 치매 관련 예산을 2000억 원 반영해 ‘치매 국가책임제’를 실시하겠다는 내용이 발표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다양한 분야에서는 고령사회에 대한 인식과 그에 따른 각 분야의 연구가 노인들을 대상으로 많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치주질환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인구는 6.5% 이상(보건복지부, 2011), 만 65세 이상 노인 중 92~95%는 치주관련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하였다(보건복지부, 2003). 하지만 이에 비해 경도인지장애를 포함한 치매에 대한 치과계의 국내 연구가 아직은 미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므로 독자들에게 한국 노인에서 치주질환과 인지장애와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를 소개하고자 한다. 기존의 연구결과에서는 치주질환과 인지장애와의 연관성은 아직 확증되지 않았으며, 특히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는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연구를 살펴보는데 의미가 있다고 사료된다.

치주염은 치아를 지지하고,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조직의 파괴의 결과를 가져오는 세균의 감염과 관련이 있는 만성의 염증성 질환이다. 또한 치주염은 전신적 질환과도 관련이 있다. 치주적인 세균에 대항하는 숙주 방어 반응은 IL-1β, IL-6, 그리고 TNF-α를 전신적 염증의 매개체로서 높은 수준의 결과를 야기했다. 혈액 염증 표시자에 따라 측정된 만성적 염증은 결과적으로 경도인지장애와 치매에 상당한 위험으로 관련되어진다. 비록 인지 장애의 병인학적이며 발병학적인 것을 포함하는 분자의 기전은 완전히 설명되지 않고 있지만, 중요한 신경 체계를 포함하는 염증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사료되었다. 인지장애에서 이러한 염증의 중요한 역할은 말초감염과 염증이 뇌의 염증 상태에 변화를 줄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제시한다.

먼저 본 연구의 중요한 연구도구인 MMSE-KC(Mini-Mental State Examination of the Korean version)와 치주질환 검사법 중 하나인 HOP(History of periodontitis)를 살펴보겠다.

1) MMSE-KC(Mini-Mental State Examination of the Korean version)
   ⓵ 19개의 항목으로 구성, 총점 30점
   ⓶ 점수가 높을수록 인지기능수행능력이 더 좋음
   ⓷ 나이, 성별, 교육 수준에 따라서 인지기능 절단 값의 기준이 다름

2) HOP(History of periodontitis)
   ⓵ 치과 디지털 파노라마 방사선 촬영으로 평가
   ⓶ RABL(Radiolographic alveolar bone loss)
        : CEJ(Cemento-enamel junction)에서 치조골 치조정까지의 거리로 축적된 치주질환의 병력을 나타냄
   ⓷ 3가지로 분류
      ⒜ normal
      ⒝ moderate periodontitis (≥2 interproximal sites with RABL ≥4mm)
      ⒞ severe periodontitis (≥2 interproximal sites with RABL ≥6mm)

이 연구는 한국 유전체 역학 조사연구의 양평 심혈관계질환 코호트 연구를 기반으로 한 단면조사연구였다. 연구대상자는 60세 이상 인지장애로 분류된 65명의 환자군과 환자군의 나이와 성별을 짝짓기 한 124명의 대조군을 포함한 총 189명이었다. 인지장애군과 정상군은 한국판 간이정신상태검사(Mini-Mental state Examination)를 사용하여 분류하였다. 치주질환은 파노라마 방사선사진으로 평가한 치조골소실을 미국치주학회의 기준에 따라 정상, 중등도, 심도로 분류한 다음, 심도치주질환 유, 무로 재분류하였다. 통계분석은 조건부 로지스틱 회귀분석(conditional logistic regression models)을 사용하였다. 혼란변수는 나이, 성별, 음주, 흡연, 운동, 총콜레스테롤, 총 단백질, 체질량지수, 공복혈당, 경동맥 내중막 두께, 고혈압약 복용여부, 그리고 우울증 등 이었다.

위 연구의 결과, 치주질환이 나이, 성별, 음주, 흡연, 운동, 총콜레스테롤, 총 단백질, 비만, 경동맥 내중막 두께, 고혈압약 복용여부, 그리고 우울증과 같은 다양한 혼란변수를 보정한 후에 인지장애와 독립적인 연관성이 있음을 나타냈다.

따라서 치주병 이환자가 인지장애에 걸릴 가능성은 치주병 비이환자보다 2.14배 높았다는 결과를 이 연구에서 보여주므로 치주질환과 인지기능의 연관성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이 연구는 치주질환과 인지기능의 연관성이 있다는 것으로 제한적인 결과를 보이므로 이에 대한 인과적인 관계를 규명하여 그 기전을 확인 및 치주질환의 예방과 치료가 인지기능에 변화를 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추가 연구가 더 진행되어야 한다.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이러한 상황에서 고령인구에 대한 구강건강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의 고취와 그러한 인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치과위생사로서 노인성 질환의 예방 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학문 및 임상에 대한 폭넓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출처 :
1. 고령 통계. 서울: 통계청; 2017.
2. 치매 국가책임제. 세종시: 보건복지부; 2017.
3. 보건복지부; 2011; 2003.
4. Shin, H. et al. 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 Vol.64 No.1, 162-16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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