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치과위생사회장 선거 사상 최초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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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치과위생사회장 선거 사상 최초 ‘3파전’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8.01.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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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경vs이향숙vs정은영...27일 대의원 총회서 결정
서울특별시치과위생사회 회장 선거가 사상 최초로 3파전으로 치러진다. (왼쪽부터)오보경, 이향숙, 정은영 회장 후보.

오는 27일 치러지는 서울특별시치과위생사회 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확정됐다.

서울특별시치과위생사회(이하 서울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지난 12일까지 제16대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오보경 현 서울회 회장(1967년생), 이향숙 전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총무이사(1963년생), 정은영 현 서울회 법제이사(1976년생) 3인이 등록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제15대 회장 선거가 최초의 경선으로 치러진 이후 연속 경선 구도가 유지된 것이며, 특히 이번에는 최초로 세 후보가 경쟁을 펼치게 돼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현 집행부에서 복수의 회장 후보가 나온 것도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서울회에 따르면 각 후보에 부여된 기호는 1번 오보경, 2번 이향숙, 3번 정은영 순이며, 이는 후보 등록 접수 순서에 따라 부여됐다.

본지는 이들 후보 3인의 출마 배경 등 정확한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다.

연임에 도전하게 된 ▲기호 1번 오보경 후보 현재 대한치과의사협회 요양급여청구지원센터에 17년째 재직 중이며 신구대, 여주대 등에서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오 후보는 “연임 도전을 결정하게 된 가장 중요한 계기는 ‘회무의 연속성’으로, 3년간 쌓아온 사업의 결실과 회무의 안착을 위해 추가 3년의 임기를 이어가야 한다는 이사진 다수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연임 도전 배경을 밝혔다.

그는 “다시 회장에 당선된다면 대외적으로는 치과위생사 이미지 제고를 위해 대외적 봉사활동에 주력하며, 대내적으로는 협회가 추진하는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의지에 부합하는 회원 자질 함양을 위해 보수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술 소모임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며 “특히 지난해 진행된 분회 발족을 활성화시켜 ‘참여하는 치과위생사’라는 슬로건 하에 모든 회원들이 참여하고 교류하는 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기호 2번 이향숙 후보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29년째 재직 중이며,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총무이사와 건양대 외래 및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이 후보는 “매년 5천명에 달하는 인력이 배출되고 보수교육과 면허신고가 의무화된 상황에서 치과위생사 위상정립을 위해서는 회무의 질이 중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치과위생사 전문성 즉, 회원의 질을 높이기 위해 회무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당선 목표로 “협회 회무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전문 분야별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회계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며 “최우선적으로 회비 현황 자료를 공개하겠다. 또 회무 능률 극대화를 위해 중앙회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호 3번 정은영 후보 2017년 3월부터 현재 치카치카교육협동조합 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퓨하온 대표, 서울회 법제이사, 서울회 감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정 후보는 “지난 6년간 서울회 임원 활동을 통해 본회가 외형 확장에 신경을 쓰다 보니 회원들이 갖고 있는 현안들에 대해 정책적으로 수렴하지 못하고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다고 느꼈다”며 “대학원을 다니면서 접한 윤리적 문제에 있어 함의와 숙고에 대한 문제 인식이나 행정 절차에 따른 문제를 건강하게 개선해보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후보자들보다 젊은 생각으로 건강한 치위생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회원들의 고충을 잘 헤아려 정책 수립에 공을 들이고, 선배님들을 회장단으로 구성해 독단적인 의사결정이 아니라 자율규제 방식으로 이사회 중심으로 끌어가겠다”며 “또한 대외협력팀을 구성해 유관기관과의 협업에 주력하며, 사람-소통-공동체 중심에서 서울회를 이끌겠다”고 했다.

이번 선거는 이달 27일(토) 오후 5시 서울역 부근 광명데이콤 12층 강당(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비밀투표로 진행된다.

재적 대의원 70명 중 과반수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가 성립되며, 참석 대의원 과반수 이상 표를 얻어야 회장에 당선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다수 득표자 2명에 대한 재투표를 통해 최종 당선자가 가려진다.

한편 서울회 선관위에서는 공정성 확보 측면에서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명단과 후보별 출신대학 등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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