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 의료인화’ 공청회]③ 정부 “통일된 치과계 입장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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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의료인화’ 공청회]③ 정부 “통일된 치과계 입장부터”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8.01.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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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권미혁 의원 “치과위생사 특수성 반영돼야”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 이하 치위협)는 22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치과위생사 의료인화에 관한 의료법 개정’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치과위생사 의료인화’에 대해 범 치과계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는 취지였다.

◆확답 피한 정부 “치과위생사 근무실태 연구할 것”

임혜성 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장

이날 정부 측 관계자는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를 검토하기에 앞서 치과계의 통일된 입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부 차원에서 직접적인 확답을 피한 것이다.

이날 보건복지부 임혜성 구강생활건강과장은 다른 패널들의 얘기를 들은 후 “‘치과위생사 의료인화’에 대한 취지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그러나 정책이란 것이 어느 한 직역만 볼 게 아니라 다양한 직역을 바라봐야 하고, 국민들의 합의가 전제돼야 하므로 요구사항을 즉각적으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범 치과계가 하나의 통일된 입장을 준다면 정부도 일을 추진하는데 힘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오늘 얘기를 들어보면 치과위생사와 한 공간에서 가장 많은 일을 하고 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치과의사협회가 신중한 입장이고, 치과계 입장도 모아지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직역을 설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치과의사협회에서도 치과에서 치과위생사분들을 구하기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하고 협회장님도 구인난 해결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정부도 올해 치과위생사 근무실태에 대한 연구용역을 통해 치과인력 미스매칭 문제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생각”이라고 가까운 계획을 밝혔다.

◆더민주 권미혁 의원 “‘치과의사와 한 공간 속 근무’ 특수성 반영돼야”

이날 공청회 개회식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을 비롯해 치과계 단체와 의료기사단체 수장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공청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 김양근 회장,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 임훈택 회장 등 치과계 단체장과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양만길 회장, 대한작업치료사협회 전병진 회장, 대한의무기록협회 강성호 회장 등 의료기사단체장, 또 더불어민주당 전재진 직능단체 본부장, 충치예방연구회 황윤숙 공동회장 등이 참석해 공청회를 지켜봤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미혁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치과위생사 의료인화’에 대한 논의는 치과위생사 95% 이상이 치과의사와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한다는 특수성을 반영해야 한다”면서 “당 내 보건의료 특위 위원장으로서 다양한 의견에 대해 더욱 반영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 오늘의 논의가 국민 치위생에 도움이 되고, 더욱 발전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문 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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