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3번 정은영 후보 “잘못된 서울회 선거 전면 무효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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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3번 정은영 후보 “잘못된 서울회 선거 전면 무효화해야”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8.01.25 14:57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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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성명서 통해 각종 의혹 제기

오는 27일 열릴 서울특별시치과위생사회(이하 서울회) 제16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가 ‘선거 전면 무효화’를 주장하고 나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16대 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정은영 후보(기호 3번)는 25일 성명서를 내고 “깨끗하고 공정해야 할 선거가 끊임없는 의혹으로 더 이상 서울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신뢰할 수 없다”며 “선거 관련 모든 사항을 전면 무효화하고 투명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선관위의 활동을 재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이번 성명서를 통해 △선거관리위원장 위촉시기와 후보자 접수마감 △대의원 선출 △대의원명부 열람 등에 대한 문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우선 “기존 회장이 입후보 등록을 하고 선관위가 추후 꾸려졌다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지 선거를 준비한 회장단과 선관위에 묻고 싶다”며 목소리를 냈다.

정 후보에 따르면, 서울회장 후보 등록은 1월 12일까지였으나, 선관위원장이 위촉된 날은 그 이후인 1월 18일이었다. 통상 입후보자 등록을 받기 위해서는 선관위 구성이 우선돼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정 후보는 “오보경 현 회장은 12월 20일 이사회에서 경선 의지를 내놓았고, 선관위의 준비없이 입후보 등록이 1월 12일까지 진행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장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의원 선출이 선관위를 거치지 않고 서울회 현 회장단과 임원에 의해 꾸려졌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정 후보에 따르면, 입후보 등록 후 선관위가 서울회 총무와 법제 부회장을 주축으로 꾸려졌으며 대의원 선출은 서울회 임원에 의해 이뤄졌다.

이에 정 후보는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선관위원장에 질의했으나, “대의원 선출과 명단은 이미 이사회에서 승인돼 2018년 1월 18일 선거위에 전달되었다. 따라서 논의대상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들어야 했다.

정 후보는 또한, 입후보자들의 선거활동에 필요한 대의원 명부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선관위의 행태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선관위를 거치지 않고서는 중앙회나 언론사 등과의 접촉은 금지사항이라며 준수해야 할 것을 요구받은 사실도 털어놨다.

정 후보는 “이향숙 후보의 요구로 선거참관인을 선출하기 위해 1월 23일 3인의 입후보자와 선관위원장이 동석한 자리에서 대의원 명부를 열람했다”며 “총회에서 짧은 시간 안에 선거가 진행돼야 하는 상황이므로 양해를 바란다면서 선거운동에 관한 동의 사인을 하도록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 후보는 무엇보다 투표권이 있는 대의원 선출방식에 대해서 납득할 수 있도록 대의원 선출방식과 대의원 명부를 공개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 서울회 집행부와 선관위가 정말로 진실된다면 대의원 선출방식과 대의원 명부를 공개하는 것이 맞다”며 “본 회의 대표성을 지닌 대의원들에게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구하지 않고 선관위가 늦게 꾸려졌다는 이유로 입후보자들에게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으라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정 후보는 “입후보 등록, 대의원 선출 등의 규정을 만들고 절차상 문제가 되지 않게 공정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길 희망한다”며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 문화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는 진통을 겪더라도 투표 시작 전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본지는 정 후보의 이 같은 성명서와 관련해 서울회의 입장을 듣고자 세 차례에 걸쳐 통화를 시도했으나 끝내 닿지 않았다.

참고로 서울회는 앞서 본지와의 통화에서 선거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관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원들의 실명 등을 일체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서울특별시치과위생사회 회장선거 전면무효화를 촉구한다.

서울특별시치과위생사회 제16대 기호 3번 정은영 입후보자는 현행 경선문화에 이의를 제기한다.
우리 스스로가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해 새롭고 건강한 치위생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입후보 하게 되었으나 깨끗하고 공정해야 할 선거가 끊임없는 의혹으로 더 이상 서울시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자괴감에 빠졌다.

의혹을 일삼케 하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 말한다.

첫째, 선거관리위원장 위촉시기와 후보자 접수마감 일에 대한 부분이다.

 서울시치과위생사회 회장 등록은 2018년 1월 12일 오후 6시까지였고, 선거관리위원장이 위촉된 날은 2018년 1월 18일이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꾸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회장이 입후보 등록을 하고 선관위가 추후에 꾸려졌다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지 선거를 준비한 회장단과 선관위에 묻고 싶다. 규정에는 입후보 등록은 총회 12일 전에 등록하도록 명시되어 있다. 법제이사인 본인은 2017년 10, 11월 이사회에서 총회 준비 관련하여 회장후보등록 여부를 이사회에 문의하였다. 그러나 오보경 회장은 2017년 12월 20일 이사회에서 경선 의지를 내놓았고 선거관리위원회의 준비 없이 입후보 등록이 2018년 1월 12일까지로 진행되었다.

둘째, 대의원 선출에 대한 부분이다.

 입후보 등록 후 선관위가 서울시치과위생사회의 총무와 법제 부회장을 주축으로 꾸려졌고, 이미 입후보 등록 절차 및 선거권이 있는 대의원 선출은 서울시치과위생사회 임원에 의해 이루어져 있었다. 이렇게 대의원 선출이 선관위를 거치지 않고 서울시치과위생사회 회장단과 임원에 의해 꾸려졌다는 것은 후보들을 기만한 행위라고 생각되어 대의원 선출방식과 방법 등에 따른 설명 요청을 선관위에 요구하였다.

이에 선관위원장은 대의원 선출과 명단은 이미 이사회에서 승인되어 2018년 1월 18일에 선거위에 전달되었기에 논의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셋째, 대의원명부 열람에 대한 부분이다.
 
 이향숙 후보의 요구로 대의원 명부를 2018년 1월 23일 오후 9시 선거참관인을 선출하기 위해 서울시치과위생사회 사무실에 세 입후보자와 선관위원장이 동석한 자리에서 대의원명부를 열람하였고 선관위는 녹음과 문서 정리의 방법으로 기록물을 남기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세 후보에게 개인정보보호법에 근거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대의원의 정보를 후보자에게 제시할 수 없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지만 총회에서 짧은 시간 안에 선거가 진행되어야하는 상황이므로 양해를 바란다면서 선거운동에 관한 동의 싸인을 하도록 하였다. 이에 세 후보는 싸인을 하였고 선관위를 거치지 않고서는 중앙회나 언론사 등의 접촉은 금지사항이라며 준수해야한다고 하였다. 이의제기를 하고 싶으면 다른 곳을 통하지 말고 선관위에 메일을 보내라는 의견을 제시 하였고 이에 본인은 대의원선출 방식 등 입후보 후부터 일관된 일방적 통보와 선거위에 대한 불신으로 선관위에 위 내용을 선관위가 채택한 메일소통 방식으로 2018년 1월 24일 오전 11시경 이의제기에 대한 문서를 보내 답변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문자메시지, 사무국의 핸드폰의 카톡 등의 방법으로 본인이 이의제기 메일을 보낸 것을 알렸고 또한 본인 정은영이 알고자 하는 응당한 답변을 오후 6시까지 주기를 2회 걸쳐 요구하였다. 그러나 선관위원장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본인의 메일은 오후 4시가 넘어 열람이 되었고 24일 오후 10시까지 정리하여 보내겠다는 답변을 주었고 그에 정은영은 동의하였다. 추후 10시가 다 되어서 전화회신만 왔고 메일로 보낸 본인에게 적절한 응대방법이 아니었다.

 1월 23일 동석한자리에서 대의원 명부를 열람해보니 선출직대의원과 당연직대의원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선출직대의원은 회칙 규정대로 면허번호가 당해년도 끝자리 8, 직전년도 7로 된 정회원과 이사추천 1인으로 되어있었다. 총회개최와 선거관련한 대의원의 인원수가 충족되지 않아 임원인 이사 추천 1인 대의원을 현 집행부는 모집했다.

 대의원 명부에는 현 서울시치과위생사회의 임원인 위원들이 선출직대의원으로 되어 있었다. 규정상 위원은 선출대의원의 자격을 부여받기에 그들의 대의원 자격을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본인이 대의원이 되었는지 모르는 위원들이 선거권이 있는 대의원이 되었는지 대의원 선출방식에 의문이 생겼고, 이에 선거권이 있는 대의원을 입후보자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 서울시집행부와 선관위가 정말로 진실된다면 대의원 선출방식과 대의원 명부를 공개하는 것이 맞다. 공개 안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본 회의 대표성을 지닌 대의원들에게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구하지 않고 선관위가 늦게 꾸려졌다는 이유로 입후보자들에게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으라는 것은 납득이 되지를 않는다.

그러나 선관위는 정해진 규칙이라며 현행까지도 구색 맞추기 형식으로 답변만 내놓고 있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이사들에게 추천 1인 대의원에 대한 접수는 선착순으로 받겠다며 사무국은 카톡에 공지하였고 추첨방식이나 무작위방식이 아니어서 이의를 제기하였으나 선착순으로 이사의 추천 대의원 인원수를 마감하였다.

이에 기호 3번 후보 정은영은 본 회의 선거관련 모든 사항을 전면 무효화하고 투명성과 공정성이 결여 된 선관위의 활동을 제고하길 요청하는 바이다.

입후보자가 나오기 전 선관위가 꾸려지지 않았다는 점, 대의원 선출방식에 공정성이 있는지 신뢰하지 못한다는 점, 선거운동과 관련하여 함의와 숙고 없이 선관위가 정한 동의서에 싸인을 했다는 이유로 이의제기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점, 후보로서 부당하다고 느끼는 사실에 대하여 대응할 수 있는 행위가 모두 선관위를 거쳐서만 해야 한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회장단의 선거운영관리 미숙과 선관위의 월권행위 등 공정한 선거를 치르고자 한 입후보자를 기만하는 행위로 비쳐보이는 바이다.

따라서 이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기일을 늦춰서라도 다시 입후보 등록, 대의원 선출 등의 규정을 만들고 절차상 문제가 되지 않게 공정한 선거를 이루어지길 희망하며 성명서를 쓴다.
 서울시치과위생사회가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 문화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는 진통을 겪더라도 투표 시작 전 결단을 내려야함을 촉구하는 바이다.

서울시치과위생사회 회장 후보 기호 3번  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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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2018-01-26 00:03:49
한 조직을 대표하는 장을 뽑는 과정에 문제가 있음이 지적된다면, 반드시 사실확인 이 필요합니다. 이는 서울회에 속한 치과위생사 전체를 대표하는 장을 뽑는 과정을 회원 모두가 납득하고 동의할 수 있는 투명한 절차로 이루어져야 이후 집행부의 활동을 신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선관위는 현 문제를 직시하고, 정확한 해명을 내 놓아야 합니다. 그러하지 못할 경우, 선관위원장 임명과 위원 구성부터 투명성과 공정성을 가지고 회원을 대표할 수 있도록 다시 구성되어야 합니다. 서울시 치과위생사를 대표하는 사람들로서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맙시다.

해명하라 2018-01-25 15:49:34
기사보니까.. 현 회장이 갑작스럽게 출마를 하게 되어 선거절차의 행정적, 절차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하던데.
회원을 어떻게 봤길래 회장 출마를 갑작스럽게 결정을 하는지.. 그렇다고 선거의 절차를 무시하고, 문제를 알면서도 묵과하는 것은 더 큰 문제가 아닐지.
현 서울회 회장은 이번 사안에 대한 철저하고 명확한 해명을 촉구함.

ㅉㅉ 2018-01-25 15:40:04
문제를 문제로 보지 못한다면... 그것은 더 큰 문제임.
이런 상황에서도 선거를 강행한다면... 서울회가 대놓고 치과위생사 조직에 먹칠하는 격.
선관위원장은 사퇴하고, 전면 무효화 한 뒤 선관위 다시 꾸려야 함.
현 회장은 이 사태에 대해 더 막중한 책임이 있음.

공정선거촉구 2018-01-25 15:33:24
공정한 선거를 관장할 능력이 의심되는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선거가 강행된다면,이는 공정한 절차를 거쳐 진행된 것이 아니므로 선거의 결과 자체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받아들여서도 안된다.
서울회 선거는 서울회만의 문제가 아닌, 향후 치과위생사 조직의 바르고 건강한, 공정하고 투명한 문화가 자리매김하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된다.
문제를 문제로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다면, 다시 이루어져야 한다.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는 선관위원장의 임명과 선관위 구성, 대의원 선출 모든 과정이다시 이루어져야 한다!

공정선거촉구 2018-01-25 15:31:16
현 회장이 입후보 등록을 한 이후에 직접 선관위원장을 임명, 선관위를 구성하였고,
선관위를 거치지 않고 현재 임원에 의해, 더욱이 투명하지 않은 방식으로 대의원이 선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관위원장이 이에 대한 문제 의식이 없는 것이라면,
선관위원장을 포함하여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정한 선거를 관장할 능력과 자질이 부족족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현 회장이 이러한 선거절차에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라면,
이 또한 향후 치위협 서울회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해갈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 역시 신뢰하기 어렵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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