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 국가시험, 합격률 5년새 최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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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국가시험, 합격률 5년새 최하...왜?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8.01.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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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률 83.2%…불합격자 1명 제외하고 ‘평균 점수 미달’

2018년 제45회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합격률이 83.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합격률 86.8% 대비 3.6% 낮아진 것으로, 최근 5년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수치다.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은 최근 5년간 합격률이 꾸준히 감소해 2013년 90.1%, 2014년 88.9%, 2015년 87.8%, 2016년 86.6%, 2017년 83.2%를 나타냈다.

특히 올해는 최근 5년간 전년도 대비 합격률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체 응시자 5,663명 중 83.2%인 4,710명이 합격하고, 나머지 16.8%, 953명이 불합격했다. 

강부월 치과위생사국가시험위원장은 이번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결과에 대해 “여느 때보다 합격률이 다소 낮게 나타났으나 변동 폭이 문제시 될 만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국가시험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분야별 출제기준의 고른 반영, 지식수준별 분포, 적정난이도, 직무연관성 고려 등에 중점을 두고 심도 있는 검토과정을 거쳐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출제위원들의 추정난이도보다 수험생들이 더 어렵게 반응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차이가 문제시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그의 얘기다.

특히 강 위원장에 따르면, 이번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은 전년도에 비해 문제해결형 문항비율은 오히려 감소됐으며, 과목낙제 위험도가 있던 의료관계법규는 난이도가 크게 하향 조절됐다.

그럼에도 불합격자 중 과목낙제자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평균 점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위원장은 “평소 각 대학 교수님들께서 이번 수험생들이 유난히 공부를 안 한다고 우려하신 부분도 있고, 안정권에 들지 못하고 합격선 주변을 맴돌던 수험생들이 시험에 대한 준비가 좀 미흡했던 것으로도 해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실제 합격률이 출제장에서의 예측보다 낮았기 때문에 추후 그 원인에 대해서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수준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앞으로 출제장에서는 국가시험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하되 수험생 입장에서 적정 난이도 조절에 좀 더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아울러 치위생(학)과교수협의회나 국시원과 연계하여 다양한 문항개발워크숍을 활성화해 보다 타당성 있는 문항 개발을 유도하는 노력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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