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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로서 부끄럽지 않게 해주세요” 서울회 회원의 호소문<독자투고>

지난 27일 서울특별시치과위생사회(이하 서울회) 제35차 정기대의원총회 직후 선거 과정 등을 둘러싼 논란이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회 한 회원이 ‘회원의 알 권리’를 호소하는 글을 본지에 기고해 왔다.

서울회 홍석현 회원이라고 실명을 밝힌 독자는 이번 기고에 대해 “서울시치과위생사회가 보여준 대처에서 회원의 알권리와 의무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는 이번 기고에서 “협회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잘된 점도 잘못된 점도 회원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또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선거라면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다음은 홍석현 회원이 기고한 글 전문.[편집자]

안녕하십니까? 서울치과위생사회 회원 남자치과위생사 홍석현입니다.

임상에서 근무하면서 꼭 필요한 일에 힘을 모으고, 배움에 있어서 뒤처지지 않는 치과위생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부끄럽게도 저는 임상에서 근무하면서 제 이득, 배움에만 관심이 있었고, 협회에 관한 일에 대해서는 관심 밖이었습니다.

저도 말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느끼는 부분이 있어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시치과위생사회를 위해 일하시는 회장님과 임원 이하 선배님들의 모습에 후배로서 늘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기사나 SNS를 통해 접한 서울시치과위생사회 총회에서 선배님들의 토론내용이나 회장 선출과정은 부끄러운 모습이었습니다.

회원의 회비로 만들어진 공금은 ‘공공의 재산’이고 ‘회원의 재산’이므로 투명하게 관리되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국민의 세금을 사용하는데 행정적인 미숙으로 실수가 일어났다면 그것 또한 공금횡령죄로 처벌받는 사회입니다. 사람이 처리하는 일이기에 공금을 관리할 때 행정적인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는 하나, 관리자와 비관리자 간에 신뢰와 믿음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신중하게 다뤄야 합니다.

서울시치과위생사회 회장님께서는 진실을 밝히고 오해를 해명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회원 입장에서는 행정적 미숙에 대한 실수라고 인정해놓고 회원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을지, 그리고 과연 이 문제가 행정적 미숙이라고 정리되고 말 일인가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저는 회원으로서 이번 총회에서 드러난 사실을 언론 기사나 SNS를 통해 알게 된 점도 의아합니다. 회원들의 알 권리, 그리고 서로 간의 신뢰를 위해서라면 공문을 통해 정확한 사실을 알려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 총회에서 서울시치과위생사회가 보여준 대처에 회원으로서 신뢰를 잃었습니다. 상황이 제대로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장 선거를 진행하고, 정확한 해명과 사실에 대해 회원들이 이해하지 못한 채 총회는 끝났습니다. 저는 회원 입장에서 기사를 보며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회원들은 우리의 회장을 뽑는데 있어 정확하고 깨끗한 선거가 이뤄졌는지 알아야할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저는 올해 2월 24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한다는 내용도 기사를 통해 접했습니다. 하지만 회장 선출은 치과위생사 전체의 일이기에 회원 모두에게 투표권이 있어야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협회에 회비를 내온 회원들과 앞으로 회비를 내게 될 후배들을 기만하지 않는다면 회원 모두가 선거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에서는 회원들에게 회장 후보자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시하고 청문회를 열어 그 사실을 증명해야 합니다. 과거의 방식 때문에 현재도 그 방식을 고수해 회장을 선출한다는 변명은 절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과거의 방식을 고수한다면, 잘못된 방식을 고치려 하지 않은 현 집행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들에 투표권을 부여하지 않고 국회의원들끼리 대통령을 선출한다면 어떻겠습니까. 공정한 선거와 공정한 선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제 생각과 뜻이 100%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회원들을 대표하는 조직으로서 객관적으로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정보를 회원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치과위생사는 환자 구강건강 증진에 힘쓰고, 예방 및 진료보조업무, 더 나아가 교육업무에 활동하고 있는 구강보건 전문가입니다 ‘치과위생사’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세요.

선배님들과 후배 모두가 협회 발전을 위해 한 마음 한뜻으로 함께한다면 우리의 숙원인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또한 그리 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보수교육이나 학술대회 현장 등에서 치위생계를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임원 여러분의 모습을 보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마음이 변하지 않도록 선배님들의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다소 직설화법으로 표현한 점이 있다면 양해를 바랍니다.
믿을 수 있는 협회, 함께 할 수 있는 협회, 힘 있는 협회로 성장해 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17. 2. 1.

서울시치과위생사회 회원 홍 석 현

치위협보  press@kd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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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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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원합니다 2018-02-04 23:02:26

    먼저 용기있는 글을 써준 홍석현치과위생사에게 화이팅을 외치고싶습니다.
    이번일로 알권리가 박탈당한 회원이 된 기분이었는데 그 알권리를 이 글을통해 다시 누리게 된것같습니다.
    더불어 함께 같은 메세지를 보내는 회원님들 모두 애쓰셨습니다.   삭제

    • 정당한 목소리 2018-02-02 11:27:40

      정당한 목소리
      협회란 정말 큰 조직이다.
      또한 치과위생사들을 위한 곳이고 우리가 성장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곳인데.. 행정적인 미숙으로 협회비가 없어졌다는 말은 책임감과 본질을 흐리는 말 인거 같다.
      조직에서 하는 모든일은 투명하게 관리되어야하며 공정한 투표권 의 기회를 협회 회원들에게 나누어주어야 한다.
      용기있는 목소리를 내어 준 홍석현치과위생사 감사하다.   삭제

      • 회원 2018-02-02 08:01:52

        매년 내는 협회비가 저년차에게는 적지만은 않을 돈입니다. 어떻게 사용하는지 의문이 가긴하였지만 협회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부터 선거 및 회비 관리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삭제

        • 용기있는자 2018-02-01 21:56:26

          서울치과위생사회 회원 홍석현선생님 화이팅~~~   삭제

          • 선서 2018-02-01 21:37:58

            - 나는 혼신을 다하여 치과위생사로서의 명예와 존엄성을 유지할것이며 협회에 신뢰받을 수 있는 행동을 할 것입니다.
            - 나는 봉사나 가르침이나 배움에 있어서 정직함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기사 내용이 오해라면 빨리 사실로 회원들을 이해시키고 집안타툼이 밖으로 퍼지지 않도록 조속히 매듭지어주길 바랍니다. 후배들에게도 이런모습들이 부끄럽습니다.
            우리가 마음에 간직하고있는 선서를 다시한번 되새겨 보시길...   삭제

            • 임상치과위생사 2018-02-01 20:14:29

              그동안 임상에서의 생활이 바쁘고 힘들어서 협회일에는 큰 관심이 없던 그동안의 저를 돌아보고 반성합니다. 어느 한쪽이 무조건 잘못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정정당당하다면 어떻게든 자신의 입장을 떳떳하게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할것 같아요. 치과위생사의 의료인화로 모두가 단합되어도 숨가뿐 이때에... 모여야할 에너지가 분산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썩은 고름이 있다면 짜내야겠죠..??   삭제

              • 공감해요 2018-02-01 17:02:14

                동감하는 글 입니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할것을 요청합니다.   삭제

                • 밥흐마뇨 2018-02-01 14:55:00

                  사실 선거나 회장직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글쓴분의 모습에반성하며 글올리네요..
                  하신말씀중에 투표귄이나 선거일에 대한 것들.. 그리고 회비등에대한건 저도 같은마음 같네요 부디 앞으로 불란보단 평화로운 모습이 더 맣이 보이는 협회모습이 보여지면 좋겠습니다.   삭제

                  • 자부심을 가진 치과위생사 2018-02-01 14:38:32

                    뎃글다시 분들이 너무 한결같이 잘 아시는듯 말씀하시는게 더 이상하네요..이러지 말고 업적을 보고 평가 하면 되지 않을까요? 상대를 깍아내리려는 너무 정치적인 글들이 많아 불편합니다   삭제

                    • 인정할수 없습니다. 2018-02-01 14:30:56

                      공정하지않은 선거는 묵인되어서는 안됩니다.
                      서울시 치과위생사 회원들은 모르기에 그냥 있는것이 아닙니다.
                      알아서 진실되게 행동하길 바라는 것입니다.
                      현 시대에 서울시회 같은 조직에서 회원들의 재산인 재무 관리가 안된것 조차 이해가 되지않을뿐더러 그런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당선이 되었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든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의 한사람으로서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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