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애인치과병원 수탁운영 10년...장애인 치과의료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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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애인치과병원 수탁운영 10년...장애인 치과의료 선도”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8.04.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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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 18일 수탁 10주년 운영성과 발표
환자 수 70%·전신마취 건수 5배 증가

서울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허성주)이 18일 서울특별시장애인치과병원(병원장 금기연·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존과 교수) 수탁 운영 10년째를 맞이해 그간 성과를 발표했다.

서울장애인치과병원은 지난 2005년 치과치료의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들의 치과진료를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설립된 장애인 전문 치과병원이다. 현재의 위치인 홍익동에 개원했다.

서울장애인치과병원

그간 장애인 치과진료에 앞장서며 보건복지부의 ‘권역별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설치사업의 모델이 됐을 뿐 아니라 다양한 치과의료기관과 장애인단체에 벤치마킹 사례가 되는 등 장애인을 위한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2008년 4월 장애인 진료에 대한 전문성 향상과 경영 노하우 전수를 위해 서울장애인치과병원 수탁운영을 시작했다.

서울대치과병원에 따르면, 당시 14대에 불과했던 유니트체어는 현재 그 2배인 28대로 증가했으며, 직원 수는 21명에서 53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환자 수도 연 1만2,958명에서 2만 2,468명으로 70%이상 증가해 일평균 장애인 환자 90명을 치료하는 병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장애인 환자 진료에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전신마취를 위한 마취의사가 상근함으로써 연 89건에 불과했던 전신마취 치료 건수가 지난해 453건을 기록하며 5배 이상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장애인들의 치과 진료비 감면액 또한 당시 6억1,500만 원에서 현재 16억8,600만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인포그래픽]한 눈에 보는 서울특별시장애인치과병원 수탁 10년의 변화/제공=서울대학교치과병원

2009년에는 이동의 제한으로 진료접근성이 낮은 장애인을 위해 장애인이동치과진료버스 사업을 도입했는데 2017년 한 해에만 1만4,400명, 현재까지 누적 9만8,357명에 대한 이동진료가 이뤄지며 공공의료사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러한 서울장애인치과병원은 서울특별시립병원평가 우수기관 7회 선정,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의료계획 최우수기관 2회 선정, 2016년 의료기관평가인증 획득 등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허성주 병원장은 “2008년 수탁 이후 양적성장 뿐만 아니라 공공성, 경영효율성, 의료의 질적 수준면에서 괄목할 성장을 보여 왔다”며 “앞으로도 서울대치과병원의 앞선 진료 전문성과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울장애인치과병원이 장애인의 구강건강지킴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치과병원 측은 향후 서울대치과병원의 EMR(전자의무기록)을 이전해 최초의 장애인전용 치과 EMR시스템을 구축, 보급을 확산해 우리나라 장애인 구강보건환경의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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