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전환기 구강검진 항목에 치과용 파노라마 검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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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전환기 구강검진 항목에 치과용 파노라마 검진 제안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5.04.17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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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과학회 제7회 잇몸의 날 개최

 

국민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에 `치과용 파노라마 엑스레이 검진'을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조기영)는 지난 3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7회 잇몸의 날'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치주과학회 김남윤 재무이사는 2013∼2015년까지 최근 3년간 PQ(Perio Quotient) 지수 변화에 대해 발표하고,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중 구강검진 항목에 치과용 파노라마 엑스레이 검진'을 제안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평균 PQ 지수는 31.4점, 37.9점, 41.7점으로 점점 높아졌으며, 특히 40대에 급격하게 높아졌다.

김 이사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만40세에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을 받도록 돼있는데, 실제로 이 시기는 19∼39세에 비해 치주질환 위험도가 4.5배 정도 증가하는 시기”라며 “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더 정확한 검진이 가능한 파노라마 엑스레이 촬영의 필요성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파노라마 엑스레이 검진은 기존 임상검사에 비해 치주질환은 31.9%, 치아우식증은 23.1%가 더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한 기존 통증을 동반하는 탐침법에 비해 조사기간이 짧고 획득한 영상을 이용한 대상자 교육 및 상담이 가능해 대상자의 만족도가 증가하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이효정 교수는 치주질환과 전신질환과의 관계, 특히 65세 이상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뇌혈관질환의 관계에 대한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이효정 교수는 “뇌졸중의 경험 유무가 인지장애 및 치매의 발병과 연관성이 높다”며 “고령인구가 많은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해외서는 치아 상실 등과 관련 연구가 활발한 반면, 국내서는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뇌혈관질환뿐만 아니라 인지장애, 더 나아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주질환의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케일링과 전문적인 치주치료는 뇌졸중, 심근경색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치주과학회는 같은 날 잇몸의 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당신의 잇몸, 건강한가요?'란 대국민 잇몸건강 캠페인을 실시하는 동시에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에서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를 진행하는 등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를 실시했다.

조기영 학회장은 “치주질환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오늘 발표한 뇌혈관질환을 비롯해 전신질환과 치주질환과의 관계가 계속 밝혀지고 있는 만큼, 치주병에 대한 국민들 관심 제고가 필요하다”면서 “대한치주과학회는 국민 치주질환 예방과 적극적인 치료를 위한 제도 개선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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