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오늘 몇 번의 흡연갑질을 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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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오늘 몇 번의 흡연갑질을 하셨습니까”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8.08.3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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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2차 금연광고 공개...일상 속 ‘간접흡연’ 모습 담아

정부가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흡연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흡연갑질’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보건복지부는 9월 1일부터 2차 금연광고 ‘흡연갑질 편’을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흡연갑질 편’은 흡연을 사회적 큰 이슈로 자리 잡은 ‘갑질’과 동일시하는 ‘당신은 오늘 몇 번의 흡연갑질을 하셨습니까?’를 광고 메인 카피로 내세웠다.

기존 금연광고가 흡연이 흡연자의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흡연갑질 편’은 일상생활 속에서 흡연이 타인에게 간접흡연을 강요하는 ‘갑질’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복지부는 올해 5월 1차 금연광고 ‘담배와의 전쟁 편’에서 흡연으로 인해 하루 평균 159명이 사망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흡연이 사회 전반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2차 금연광고 ‘흡연갑질 편’에서는 일생생활 속에서 행해지는 흡연으로 인해 고통 받는 주위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히 표현했다.

△실외 공공장소(버스정류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 △담배냄새가 싫다고 아빠의 포옹을 뿌리치는 딸 △아파트 발코니에서 흡연하는 아랫집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웃 주민들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상사로 인해 고통 받는 직원들 등이 그것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실제 수도권 거주 성인 남녀 350명(흡연자 175명, 비흡연자 1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고효과 사전 설문조사에서 ‘흡연갑질 편’은 현실적이며, 실생활에 가까운 스토리가 공감할 수 있는 광고라는 평을 얻었다.

또한 흡연자 72%, 비흡연자 70.9%가 광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고를 접한 흡연자의 금연에 대한 변화를 파악한 결과, 흡연자 76%가 금연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갑질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활용한 이번 광고가 국민에게는 간접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흡연자에게는 흡연이 사회적 문제임을 인식하고 금연을 시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금연광고 ‘흡연갑질 편’은 TV를 포함한 극장과 라디오, 각종 온라인 채널을 비롯해 버스정류장과 지하철 등 대중교통 매체를 통한 옥외광고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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