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2013년 의료기관 화재 중 전기원인 39.2%로 1위
올해 1월 26일 경상남도 밀양에 위치한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층 응급실에서 시작됐고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탓에 소방차가 도착했을 땐 이미 25명이 사망한 상태였다. 이 사고는 총 46명이 사망하고 109명이 부상당한 대형 의료화재였다.
치과신문 10월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서울의 한 치과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료실의 유니트체어를 비롯한 각종 장비와 기구 및 재료들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모두 퇴근한 이후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약 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충전용 광중합기에서 발생한 불이 원인이었다고 한다. 무선 충전용 광중합기에서 불이 시작돼 치과 전체를 전소시킨 것이다. 이 광중합기가 지속적으로 충전 중에, 과열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한국화재보험협회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발생한 의료기관 화재 원인 중 전기로 인한 사건이 39.2%로 1위였고, 부주의 37.5%, 원인미상 7.9%, 기계적 원인 6.8% 순이었다.
날이 추워지고 공기가 건조해지는 동절기에는 환자들의 보온을 위해 전열기 사용이 증가하는 만큼, 병원 내 화재 발생의 위험이 없는지 미리 살피고, 소방 시설은 문제가 없는지 사전 점검하며, 퇴근 시에는 모든 전기를 차단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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