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오늘 11월 9일 ‘턱관절의 날’ 제정
상태바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오늘 11월 9일 ‘턱관절의 날’ 제정
  • 박용환 기자
  • 승인 2018.11.09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턱관절장애 환자 연간 39만 명, 최근 5년 새 24% 증가
- 말을 많이 하거나 경찰, 소방 등 공공서비스 직군에서 주로 발생

최근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회장 전양현, 이하 구강내과학회)에서 오늘(11월 9일)을 ‘턱관절의 날’로 제정했다. 구강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턱관절과 관련된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턱관절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턱관절의 날’을 제정했다고 한다. 2017년에 발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턱관절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39만 명으로, 최근 5년 동안 턱관절장애 환자 수는 약 24% 증가했다.

소방공무원이 조정환 교수에게 턱관절장애 상담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직업 분류에 따른 턱관절장애 분포 조사에서 교사, 상담원 등 업무상 말을 많이 하는 직업군과 경찰, 소방 등 공공서비스 종사자들에게서 턱관절장애 발생률이 높았다. 이에 대해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조정환 교수는 “안면부의 과도한 긴장감을 야기하거나 턱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반복하는 직업군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해당 직업군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은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제1회 턱관절의 날을 맞아 구강내과학회의 초청으로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턱관절장애와 이갈이치료를 받게 된 용산소방장 김경학 소방장(49세)은 “업무의 특성상 평소에 긴장감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아서인지 언젠가부터 이 악물기와 이갈이가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조정환 교수는 “턱관절장애는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치료를 받는다면 환자의 약 80%는 완쾌되거나 거의 완쾌될 수 있으며, 턱관절장애의 치료가 올바르게 이루어진다면 일부 환자의 경우 두통을 포함한 목, 어깨의 동통 등 기타 증상도 효과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국민들이 턱관절장애에 대한 예방적 주의를 당부했다.

왼쪽부터 서울대치과병원 장지희 교수, 조정환 교수, 용산소방서 김경학 소방장, 정진우 교수, 박지운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