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여러 가지 이유로 환자에게 불소 도포를 받도록 설득하는 것은 어렵지만, ‘불소 바니쉬’는 임상에서 다른 방법보다 선호하는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204명의 임상 치과위생사 중 94%가 진료실에서 불소 도포 시 ‘불소 바니쉬’를 사용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불소 바니쉬’에 대한 환자 순응도를 높이고 누구에게, 무엇을, 언제, 어떻게 적용시키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불소 바니쉬’의 필요성
불소 치료는 어린이들의 치아우식(dental caries, 齲蝕)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치과 전문가로서 불소치료가 보편적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 이점과 중요성, 그리고 효과적인 다양한 방법에 대해 환자에게 알리는 것은 당연한 의무일 것입니다.
불소의 일차적인 사용 목적은 치아과민증(hypersensitivity)이며, 우리가 치아우식을 예방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불소는 *오프라벨(off-label)입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우리가 치과임상에서 불소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식약처나 FDA 등의 규제 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은 내용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 보통 충분한 임상결과가 뒷받침 되는 경우에 사용함, 불소의 광범위한 적용)
그런데 왜 불소 젤이나 폼이 있는 트레이에 비해 ‘불소 바니쉬’ 도포법을 선호할까요? 잘 알다시피, ‘불소 바니쉬’가 불소 젤이나 폼 보다 더 흡수가 잘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로 흡수가 잘 되는 것일까요?
‘불소 바니쉬’와 APF젤의 흡수되는 정도를 비교한 한 연구에서 각각의 흡수 값은 2069.78ppm과 1050.99ppm로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 결과는 우리가 ‘불소 바니쉬’를 젤이나 폼보다 더 많이 선택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임상에서 ‘불소 바니쉬’를 사용하면 또 어떤 유익한 점이 있을까요? 다른 도포 방법에 비해 불소 흡수율이 높을 뿐 아니라, 트레이를 사용하지 않아 환자가 편안하며, 시술 시간이 짧고, 치아 표면에 오래 유착돼, 아이들이나 장애인과 같은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불소 바니쉬’는 환자가 도포한 직후에도 다른 방법들에 비해 음식섭취에 관한 제약이 적기 때문에 환자의 순응도가 높아집니다. 이러한 ‘불소 바니쉬’의 효능과 편이성으로 인해 임상에서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불소 바니쉬’를 치아과민증 환자나, 일반화 된 치은퇴축이 있는 환자, 구강건조증 환자, 그리고 높은 치아우식 위험도를 가진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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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 Anafi B, Keidrich P, Khan Z, Ansari G, Navami B. Fluoride Uptake Level of the Enamel by a Fluoride Varnish and a Fluoride Gel (APF). Shiraz Univ Dent J. 2011;12(3):214-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