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질환과 구강 질환과의 상관관계는?
상태바
심혈관 질환과 구강 질환과의 상관관계는?
  • 박용환 기자
  • 승인 2019.01.15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광보건대학교 남용옥 교수팀, 한국치위생학회지에 양 질환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

심혈관계 질환은 심장과 주요 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증, 협심증 등을 포함하고, 2016년 사망원인 통계에 의하면 사망원인 중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 전신건강 뿐 아니라 구강건강에도 상호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원광보건대 남용옥 교수팀은 “양대 구강병과 심혈관계 질환의 연관성”이란 연구결과를 한국치위생학회지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많은 심혈관계 질환자가 치과에 내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심혈관계 질환과 구강질환에 대한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2013년~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2,754명을 대상으로 심혈관 질환과 구강 질환의 상관성을 분석해 얻은 결과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먼저 고혈압 환자의 우식경험영구치아 수는 8.05개, 뇌졸중 환자의 우식경험영구치아 수는 8.66개, 심근경색 환자의 우식경험영구치아 수는 6.68개, 협심증 환자의 우식경험영구치아 수는 8.24개로 조사돼, 심혈관계 질환자가 질환이 없는 사람에 비해 우식경험영구치 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자는 질환이 없는 사람에 비해 치아우식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0.985~1.033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치주 질환의 경우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서 약 2.7배, 뇌졸중이 있는 환자에서 약 3.5배, 심근경색이 있는 환자에서 약 4배, 협심증이 이는 환자에서 약 3배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치주 질환과 심혈관계 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치주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2.969배 높았다.

연구팀은 양대 구강병인 치아우식증과 치주 질환이 심혈관계 질환과 연관성이 있는 만큼 심혈관계 질환자와 보호자에게 심혈관계 질환과 양대 구강병의 연관성을 인식시키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구강위생관리를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실제 다른 연구에서도 치실을 습관적으로 사용한 대상자일수록 동맥경화증에 이환될 확률이 낮은 것을 발견했고,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한 환자의 경우 치주상태가 개선됐을 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가 낮아졌다는 보고가 있었던 만큼, 심혈관계 질환자 뿐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적절한 칫솔질 방법과 구강위생용품 사용을 교육시키며 구강위생관리를 습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