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0대는 갑상선, 40대는 빈혈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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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30대는 갑상선, 40대는 빈혈 주의해야
  • 구경아 기자
  • 승인 2019.03.12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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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여성 질병 진료현황 분석…자궁 관련 질병, 골다공증도 조심

여성의 경우 30대에는 갑상선을, 40대에는 빈혈을 조심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원장 김승택)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2018년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여성 환자 2천472만여명의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분석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진료를 많이 받은 질병으로는 갑상선 관련 질환과 철 결핍에 따른 빈혈, 비타민D 결핍 등이 꼽혔다.

특히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5.3배,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여성이 남성보다 2.5배 높았고 두 질환 모두 30대에서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혈의 경우에는 철 결핍 빈혈로 병원을 찾은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4배 많았고, 이 가운데 40대 여성 환자는 9만7천여명으로 남성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엽산 결핍으로 인한 빈혈도 여성이 남성보다 2.5배 많았다.

이밖에도 여성은 자궁 관련 질병과 폐경 후 골다공증등 갱년기 질병이 많이 나타났다.

자궁경부암 환자는 20~30대의 연평균 증가율이 2.1%로 나타났다. 자궁근육층에 생기는 양성종양인 자궁근종 환자는 연평균 6% 증가했고 여성생식관의 폴립 환자도 연평균 5.7%늘었다.

특히 자궁 관련 질병은 젊은 연령층에서 환자의 수가 증가해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궁경부암은 국가 암검진 대상에 포함되어 20세 이상 여성은 2년 주기로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매년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한다.

2019년 기준 국가 자궁경부암 무료검진 대상자는 만 20세 이상의 출생연도 끝자리가 홀수로 끝나는 여성이며, HPV 예방접종 비용 지원 대상은 2006∼2007년 출생자로 6개월 간격으로 2회 지원받을 수 있다.

갱년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질병 가운데는 폐경 이후 골다공증이 10년 전과 비교해 약 2배 증가했으며 주로 50대부터 발병해 60대에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고, 진료비는 626억7천786만원으로 연평균 1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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