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9일 제38대 정기대의원총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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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9일 제38대 정기대의원총회에 대하여
  • 강원도치과위생사회 회원 박진희
  • 승인 2019.03.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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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7일 협회로 또 하나의 투고가 접수됐다.

홍석현 회원의 글과 마찬가지로 회원의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뜻에서 박진희 회원의 글을 독자 투고에 게재한다.

다음은 박진희 회원의 글 전문이다.

 

 

2019년 3월 9일 제38대 정기대의원총회에 대하여 ...

 

총회를 바라보는 회원의 입장은 한마디로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지난 2018년 2월 14일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1년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13개월을 지켜보면서 “아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를 연발했던 회원의 한사람으로써 1년여 만에 결실을 맺은 선거이기에 더더욱 감회가 새로웠었습니다.

저는 강원도회의 대의원이나 중앙회 대의원은 아니기에 총회에는 참석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총회 당일 혹여 어떤 대의원 분이 소식을 공유해 주시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하루 종일 SNS를 관찰했었습니다. 그런데 대의원들이 게시해준 소식을 직장 동료들과 함께 읽으면서 또 “아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를 되뇌었습니다. 소식에 의하면 총회의 분위기는 엄숙함과 경건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습니다. 치위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귀옥)가 총회 시작 전 오전에 문자를 통해 임춘희 회장 후보의 후보자격을 박탈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전 임상에 근무합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고객을 만나면서 고객과의 결정, 약속 등을 바꾸는 것이 어렵다는 것과 더욱이 함부로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런데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런 큰 결정을 번복한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전 다른 여러 매체의 기사를 읽고서야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임춘희 후보에 대한 윤리성을 검증해달라는 탄원서가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윤리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되었고 이를 근거로 윤리위원회가 의견서를 선거관리위원회로 임춘희 후보의 회원자격 3년의 징계처분 판단이 여전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선관위에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윤리위원회는 임춘희 회장을 포함한 4인에게 징계를 주었던 곳입니다. 자신들이 내린 결정을 법원이 무효라고 판단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사람들이 다시 무엇을 판단하지요?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 것이 아니고 이전 문제로 이미 법원의 판결을 받았다고 신문에 공개되었던 일로 말입니다.

그리고 그 뒤 여러 치과계매체의 기사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참 부끄럽더군요. 총회 중간에 대의원들을 두고 선관위원 전원이 퇴장하는 것은 지난 2018년 총회의 악몽같은 경험의 재현입니다. 언제부터 우리 총회는 대의원들을 두고 나가버리는 것이 창피하지 않은 일이 되어 버린 것인가요? 만약 후보에게 문제가 있었다면 후보 등록 당시 검증을 했었어야 합니다. 선관위원회는 왜 자신들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그 당시는 인정을 하였다가 번복을 하였나요? 그리고 이미 등록을 인정 했다면 손바닥 뒤집듯이 하지 말고 회장으로 후보가 적합한가의 판단은 대의원들이 후보가 살아온 삶, 철학, 공약 등을 보면서 판단하는 것이지요.

또 탄원서는 보도매체마다 서명인의 수가 다르던데 대략 200-300명 사이 였던 것 같습니다. 그들이 모두 협회에 가입되어 있고 의무를 다한 회원인가요?

우리 협회는 8만 5천명의 치과위생사 중 몇 사람이 서명을 해서 보내면 그 요구를 모두 다 들어 주는 곳인가요?

 

이번 선거에서 기호 2번 정순희 회장후보가 회원의무 중 가장 기본적인 ‘보수교육관련’ 결격사유가 발생하여 등록이 무효된 것으로 압니다. 저는 회비도 잘 내고 보수교육도 열심히 이수하면서 살아가는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의 정회원입니다.

 

대의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제18대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으로 당선되신 임춘희 회장님께 회원의 한사람으로써 부탁말씀 드립니다.

임춘희 회장님의 인터뷰 기사 잘 읽었습니다.

“회장은 피라미드의 꼭지점에 있는 사람이 아니고 낮은 곳에서 회원들의 불편함을 살피는 사람이고 생각합니다. 치과위생사가 안심하고 근무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치과위생사가 예방관리 전문가로 국민에게 인식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치과위생사라는 문장에는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와 철학이 명시돼 있습니다. 그 가치와 철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회장, 회원들과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걷는 동행자가 될 것입니다.”라고 하셨더군요.

그 마음 변치 말아 주십시오.

 

그리고 공약사항인 ‘하나, 치과위생사의 법적업무 현실화, 둘, 회원과 함께 운영하는 협회, 셋, 국민에게 신뢰를 회복하는 협회가 되어 국민의 신뢰받는 치과위생사’ 지켜 주십시오.

회장단의 공약처럼 오랜 혼란과 아픔 끝에 새롭게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의 대표가 되셨으니 치과위생사들의 업무범위현실화를 위한 협회의 빠른 정상화. 안정화를 위해 힘써주십시오.

그리고 다시는 대의원을 비롯한 회원들을 두고 자리를 떠나는 사람들이 없게 하시고 또 그런 일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 주시길 바랍니다.

 

제 18대 집행부가 약속이행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동안 회원들도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함께 할 것이라 믿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원 여러분 제18대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집행부가 본연의 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응원과 지지, 그리고 조언도 아끼지 말아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협회를 구심점으로 하나로 뭉치는 우리였으면 합니다.

 

2019년 3월 17일 강원도치과위생사회 회원 박진희 (면허번호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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