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기공사 삶의 질 위한 '전국치과기공사노동조합'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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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기공사 삶의 질 위한 '전국치과기공사노동조합' 공식 출범
  • 구경아 기자
  • 승인 2019.03.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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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보철 분리고시, 기공료 인상 위해 투쟁 할 것
올해 하반기까지 조합원 1000명 목표

전국치과기공사노동조합(위원장 김종환)이 지난 19일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수진, 이하 의료노련)사무실에서 공식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장에는 이수진 의료노련 위원장, 권미경 연세의료원 노동조합위원장, 유주동 건국대병원통합위원장, 조미미 인하대병원수석부위원장, 강춘호 제일병원참노동조합위원장, 김미호가천길병원위원장이 자리 했다.

이수진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은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근무하는 치과기공사들의 문제를 간과하면 치과기공계가 고사해 버릴 것 같은 위기감에 오래 전부터 치과기공사 동지들과 노조 설립을 준비해 왔다"며 "기공계가 적정하지 못한 가격, 과다 경쟁, 업무 시간 외 근무 등으로 인해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개인이 힘든 문제를 이야기 할 수 없는 만큼 노조가 보건의료정책 개편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대정부 요구안을 만들어 정부와 치과의사단체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환 전국치과기공사노동조합 위원장은 "기공계는 20~30년 전만 해도 유망직종 이었으나 현재는 수요와 공급을 맞추지 못해 학생들의 30~40%는 졸업을 해도 기공사를 하지 않는 실정"이라며 "치과의사단체나 보건복지부에 수요와 공급을 맞춰달라고 건의 했으나 이뤄지지 않았고 젊은이들은 윗선과의 관계로 인해 나서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 노조의 가입자 수는 약 100여명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1000여명의 조합원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치과기공사 학술대회 등을 통해 대대적인 노조 가입 활동을 진행 해 전국적인 조직 단위로 만들 계획이다. 치과기공소에서 근무하는 치과기공사와 1인 기공소의 치과기공소장까지 노조 가입이 가능하다.

장성훈 사업국장은 틀니와 임플란트등 보철 기공료가 심평원 권장수가의 1/3임을 지적하며 "치과기공사들이 최저 임금을 받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보험보철의 분리고시와 기공료 인상을 위한 대정부 투쟁을 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노조는 구체적인 투쟁에 앞서 당장은 노동조합의 결성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수백여명이 가입해 어느 정도 기틀이 갖춰졌을 때 단체협약안을 갖추고 치과의사단체 및 정부를 상대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한편 전국치과기공사노동조합은 작년 11월 9일 창립총회를 열고 12월 20일 한국노총 의료노련 전국치과기공사노동조합으로 인준 받아 정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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