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치, 조선대치대 전공의 성추행 사건 규탄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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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치, 조선대치대 전공의 성추행 사건 규탄 성명서 발표
  • 박용환 기자
  • 승인 2019.04.0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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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변호사회와 연대해 진상규명 및 해결 촉구키로

사회 각 분야에서 발생하는 권력형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미투 운동’이 대한민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치과계에서도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해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박인임, 이하 대여치)가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진상규명에 나섰다.

대여치에 따르면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K교수가 대학원 제자이자 같은 과에서 수련을 받고 있는 여성치과의사를 강제 추행한 사건이 발생해 피해 여성이 대여치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3월 초 학술대회 참가 후 회식자리에서 발생했으며, 사건 발생 2주 이상이 경과했지만 가해자의 사과나 반성이 없었고, 이에 대해 교내 양성평등센터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가장 긴급하고 초보적인 조치인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피해 여성은 진술했다.

이후 심리상담 및 정신과 치료 등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던 피해자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이를 공론화했다.

이에 대여치는 3월 29일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조현욱)과 함께 피해자를 면담해 진상을 파악하고, 4월 1일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3일에는 조선대 치과병원장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대여치는 가해자가 조선대에서 고위 보직을 맡고 있는 점이 진상조사 및 피해자 보호와 관련해 피해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우려해 조선대 총장직무대행에게 질의서를 발송으며, 양성평등센터장에게는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것에 대한 질의서를 전달했고, 치의학전문대학원장에게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전공 지도교수임을 감안해 향후 대책에 대한 질의서를 보냈다.

대여치는 향후 피해자에게 2차, 3차 가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보호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부당한 압력 없이 진실이 밝혀지도록 여성변호사회 및 여성단체들과 연대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과위생사들 또한 권력형 성폭력이 발생할 경우 대한치과위생사협회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면, 모든 가능한 조치 및 보호에 나설 것이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법제위원회 : 02-6213-2734, policy@kd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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