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강변 산책길에서 봄 휴식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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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강변 산책길에서 봄 휴식을 갖자.
  • 치위협보
  • 승인 2019.04.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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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겨울동안 잠들었던 생명을 깨어나게 한다.

땅 속에 겨우 잠을 자던 작은 동물에서부터 낙옆 아래 숨어 있던 이름 모를 풀들도 꿈틀거리며 모습을 드러낸다

이런 봄기운은 우리 몸에도 생기를 주어 활동성을 불러 일으킨다.

한차례 꽃샘추위와 봄비가 지나가면 야외로 나가고 싶어진다.

이럴 때 차를 타고 꽃길 드라이브가 좋겠으나 도로사정, 인파들이 걱정 된다면 가까운 곳을 찾아 간단한 산책을 한 두시간 하는 것도 좋은 봄맞이가 된다

어린 자녀를 유모차에 태워야 하는 독자들이라면 미사리조정경기장 옆 미사강변 산책길을 권하고 싶다.

남양주와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이곳은 하남스타필드와 대로를 건너는 곳에 위치한다.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면 미사리 조정경기장에 입장을 하여 오른쪽으로 조정 경기장 끝에 주차를 하고 언덕을 오르면 한눈에 산책길을 조망 할 수 있다. 가끔 조정경기장 입구가 혼잡해서 포기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입장을 위한 절차가 과학적이지 못하여 발생하는 지연이지 차량이 조정 경기장에 진입하면 워낙 넓은 곳이라 입구 혼잡은 느끼지 못한다.

미사강변 산책길은 메타쉐콰이어 길, 벚꽃 길, 무성한 억새 등 한강변 습지를 그대로 둔 자연경관이 있는 곳이다. 한강변을 산책하다보면 자전거 인파로 인해 가끔 위험 할 때가 있으나 이곳은 느림의 미학이 있다. 천천히 걸으면서 이야기 나누고 아장 아장 아기 걸음을 미소 지으며 따라 걸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곳이다.

다만 걷기를 위해 조성된 곳이라 매점이나 자판기 등은 만날 수가 없다. 물을 따로 준비하여야 하고, 두어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곳이라 따로 음식물 등을 챙길 필요는 없다.

산책을 끝내고 미사리 조정 경기장 잔디에 돗자리를 펴고 준비한 간단한 음식을 먹거나 매점에서 다양한 음식을 사서 먹는 다면 멀리 이동하지 않고 걷기, 꽃, 그리고 강물 까지 보는 아이들을 위한 충분한 봄 소풍이 될 것이다.

공기도 달콤하고, 꽃들도 미소 짓고, 온 몸이 나가자고 외치는 계절 가벼운 운동화를 신고 한강변을 걸으며 봄바람 속에 휴식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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