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는 의료인, 관련법 개정 추진할 것”
상태바
“치과위생사는 의료인, 관련법 개정 추진할 것”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5.03.19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제17대 치위협회장으로 선출된 문경숙 당선인이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처음 경선을 하다 보니 잡음이 있고 오해도 있었다. 그러나 성장을 위한 진통인 만큼 협회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되도록 만들겠다.”

문경숙 제17대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당선인은 28일 당선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선거를 치르고 난 직후 고단할 법도 하건만, 인터뷰에 응하는 문 당선인의 목소리는 분명했고 다소 답하기 힘든 질문에도 막힘이 없었다.

문 당선인은 인력풀을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의기법 문제 해결을 위해 치협 및 복지부와 소통도 강화해나갈 생각이다.

특히 치과위생사가 의료인에 준하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해 치과위생사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문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당선인이 구상 중인 협회운영 방향은.

“사안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더욱 많은 인력풀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겠다. 시도회 의견이 곧 회원의 목소리인 만큼 시도회를 적극 지원하고 연석회의 등 상설협의체를 만들어 치위생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치과위생사는 사실상 의료인의 업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이를 의료기사법에만 묶어두고 있어 문제가 많다. 이는 복지부와 국회에서도 알고 있는 부분이다. 치과위생사를 의료인에 포함시키는 의료법 개정을 추진해 나가겠다.”

□의기법은 어떻게 대응해나갈 것인가.

“전임 집행부가 추진해온 부분을 보완하면서 정부 및 치과의사협회와 적극 대화에 나서겠다. 치과의사들이 원하는 부분과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치과위생사의 폭넓은 역할 범위에 대해 의견을 모으겠다. 그러다보면 제대로 된 논의가 될 것으로 본다.”

□치과 내 간호조무사의 역할 설정에 대한 견해는.

“이제는 우리 스스로 치과조무사 제도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다. 그간 치과위생사 업무 자체를 명확하게 설정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시기상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이제는 확실하게 입장 정리를 할 시기가 되었다. 단 의기법 해결의 핵심은 조무사의 업무 영역이 아니라 치과위생사와 치과의사의 파트너십이다.”

□선거제도 개선을 언급했는데.

“나 역시 추대 형식의 선거제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지 못하고 현안 문제에 급급해왔다. 하지만 전국에 치위생(학)과 수가 증가하고 인력도 늘어나 협회 예산도 많이 증가되면서 기본적인 것부터 명확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차기 선거에서는 단독 후보라 할지라도 신임 투표를 해서 책임과 사명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타 단체와 비교해 시대적 흐름에 맞는 선거제도를 만들겠다.”

□치위생5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계획은?

“국내에 치과위생사 제도가 시작된 지 반세기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치과위생사 직종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올해 치과위생사 제도 도입 50주년을 맞이하여 치과위생사를 구강보건 전문인력으로 국민에게 홍보하는 계기로 만들겠다. 초·중·고교에도 치과위생사들이 의무적으로 배치될 수 있도록 홍보효과를 극대화 시키겠다.”

□임원진 구성에 대한 계획은.

“인사가 만사다. 유능한 회원들을 끌어들여 각 분야별 위원회를 활성화시켜 나가겠다. 16대 집행부에서 여건이 되는 분들은 영입해 회무의 연계성을 유지해나갈 생각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협회의 주인은 회원이다. 어떤 일이 되었든 회원들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회원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회원을 위해 말할 수 있는 협회장이 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