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 ‘2020 통일구강보건의료포럼’ 연구과제 선정
상태바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 ‘2020 통일구강보건의료포럼’ 연구과제 선정
  • 박원빈 기자
  • 승인 2020.01.02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정란 교수, ‘남북 구강보건의료 교류협력 및 통합을 위한 치과위생사 활용 방안’ 연구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상임이장 김철수, 이하 남구협)는 지난달 27일 ‘2020 통일 구강 보건의료 포럼’ 연구과제 5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과제는 ‘남북한 구강 보건의료 협력의 발전방안’, ‘남북 구강보건의료 교류협력 및 통합을 위한 치과위생사 활용 방안’, ‘북한이탈주민 구강건강을 위한 치과의료 주치의 사업’, ‘북한 구강의료의 시장화에 대한 심층 분석’, ‘남북한 구강보건의료 통합을 위한 과제와 접근방안’ 이다.

‘남북 구강 보건의료 교류협력 및 통합을 위한 치과위생사 활용 방안’ 연구는 백석대학교 보건학과 박정란 교수팀이 연구를 진행한다.

박정란 교수는 브리핑에서 “남‧북한 국민의 구강건강증진을 목표로 남북 구강보건의료의 교류협력을 위해 구강진료지원과 예방 및 구강보건교육 계속구강건강관리를 담당할 치과위생사의 대북 활용방안의 연구를 실시했다” 라고 밝혔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앞날을 예측할 수 없지만 다양한 방향으로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남한과 북한이 교류와 협력을 활발히 하여 나아가 통일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대비하여 보건의료제도와 자원의 통합에 대한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북한은 자원 부족으로 보건의료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무상의료체제는 유명무실하고 남북한 보건의료수준의 격차가 매우 크다.

따라서 이러한 격차는 통일 후 사회적 제도통합과정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위기상황을 예견하고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구강보건의료 인력 자원의 활용방안에 대한 전략이 모색돼야 한다. 북한의 구강보건의료 인력은 남한과 다른 체계를 갖고 있는데 북한은 남한의 치과의사를 대신하여 구강의사가 존재하며, 의과대학에서 구강학과 교육을 받는다.

구강의사 외 구강인력으로 중등보건 일군인 구강준의, 보철사가 존재하며 남한의 구강보건의료 인력 중 치과위생사와 치과기공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남한의 치과위생사는 구강진료협조 업무 외에도 구강보건교육, 치아홈메우기, 스케일링 등과 같은 예방업무를 포함한 포괄치위생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남북한 교류협력과정에서 주민의 구강병 치료, 재활이 치과의사를 주축으로 지원된다면 구강보건교육, 예방, 계속구강건강관리 단계는 치과위생사를 적극 활용해 지원해야 한다.

효율적인 구강보건인력의 지원활동은 남북한 구강건강 수준의 격차를 감소시켜 향후 남북 구강보건의료체계 통합과정 시 안정적인 시스템을 단시간에 구축할 수 있도록 남북 교류협력 및 통합 시 구강보건인력인 치과위생사의 대북 지원방안 논의가 필요하다.

박정란 교수는 “남‧북한이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통일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대비 하고 보건의료제도와 자원의 통합에 대한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며 “특히 구강보건의료 인력 자원의 활용방안에 대한 전략이 모색 되야 한다” 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과제 선정은 치과위생사들이 통일구강보건의료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라고 말했다.

최치원 치협 부회장은 “그동안 남구협에서는 오랫동안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많은 논문을 갖추게 되었다” 며 “대북사업은 정부 주도로 진행하지만 치과계가 독립적으로 이끌어 나가자” 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