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임상치과위생사의 이직의도 영향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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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임상치과위생사의 이직의도 영향요인
  •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학술위원회
  • 승인 2020.02.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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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현재 우리나라 치과위생사 면허소지자는 8만 여명에 이르렀으나, 여전히 치과계의 인력수급 불균형 상태 및 직업에 대한 낮은 만족도와, 이직현상에 대한 심각한 문제는 해소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의 구강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치과위생사의 높은 이직률은 정부 및 보건의료 정책차원에서 중요한 관심의 대상이 되어야 하며, 치과 의료기관의 조직적 차원에서도 인력관리의 핵심주제가 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치과위생사의 분포 중 가장 밀집 현상이 높은 서울 및 경기 지역 임상치과위생사들의 이직현상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여 향후 임상 치과위생사의 이직의도를 낮추기 위한 중재전략방안과 근무환경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참고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2017년 8월부터 9월까지 자발적으로 연구 참여에 동의한 치과임상분야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시행된 본 연구는 ‘임상치과위생사의 근무환경 실태조사’ 원시자료를 활용하여 진행되었다. 원시자료는 공용기관생명윤리위원회 심의[IRB:P01-201703-22-005]를 통과하였으며, 모든 설문문항에 응답한 자료 중 서울 및 경기지역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 2,974명의 응답 자료를 추출하여 최종 연구대상으로 정하였다.

2. 연구도구

연구도구는 ‘2006년 임상치과위생사의 근무환경에 관한 조사연구’ 수행에 사용된 설문지를 연구의 목적과 취지에 맞게 수정 및 보완한 후, 일부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예비설문조사 과정을 거쳐 본 연구에 활용하였다. 종속변수는 현재의 이직의도를 묻는 1개 문항으로 구성하였고, 독립변수로 연구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은 성별, 연령, 결혼상태, 최종학력 및 임상실무경력을 묻는 5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근무기관의 근무환경은 급여의 적절성, 연간급여인상정도, 주당근무시간, 업무량 4개 문항으로 구성하고, 복지제도는 인센티브 제공 유무, 자기개발 및 학술행사 참여기회 제공 유무, 연차・월차・출산 및 육아휴직제도 시행여부에 대한 5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이직경험(이직횟수)은 1개 문항으로 구성하였고, 조직문화는 조직 내에서 자유로운 의견제시 및 반영정도, 근무기관의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와의 수평적 관계를 묻는 3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Ⅲ. 연구결과

1. 근무기관의 근무환경 및 복지제도에 따른 이직의도 차이

근무기관의 근무환경 및 복지제도에 따른 이직의도 차이 분석결과, 본인이 받는 급여가 적절하다고 인식하는 경우(12.5%)보다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경우(37.6%)에 이직의사를 갖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주당근무시간이 40시간 미만인 경우(13.9%)보다 40시간이상인 경우(16.4%)에, 업무량이 적절하다고 인식하는 경우에 이직할 의사가 없음이 33.9%였으나, 업무량이 과다하다고 인식하는 경우에 이직할 의사가 있음이 30.2%로 조사되었다.

복지제도에 있어서는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경우(16.4%)보다 미제공 되는 경우(33.7%)에, 자기개발 및 학술행사 등에 참여기회가 제공되는 경우보다 제공되지 않는 경우에 이직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또한, 연차·월차제도는 시행하는 경우에 이직의사 없음이 31.5%로 높았고, 미시행하는 경우에 이직의사 있음이 24.1%로 높은 응답을 보였으며, 출산·육아휴직제도가 시행되는 경우 이직의사 있음이 19.7%였으나, 미시행 되는 경우 30.4%가 이직할 의사 있음으로 응답하였으며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p<0.05).

근무기관의 근무환경 및 복지제도에 따른 이직의사
근무기관의 근무환경 및 복지제도에 따른 이직의사

2. 연구대상자의 이직횟수 및 조직문화에 따른 이직의도 차이

연구대상자의 이직횟수 및 조직문화에 따른 이직의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직횟수가 3회 미만인 경우 이직의사 있음이 40.1%로 높았으나 3회 이상의 이직경험이 있는 경우 이직의사 없음이 13.6%로 높은 결과를 보였다.

조직문화가 수평적인 경우 이직의사 없음이 38.8%로 높았고, 조직문화가 위계적일수록 이직의사 있음이 25.4%로 높은 응답을 보였으며,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p<0.05).

3. 연구대상자의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연령, 실무경력, 급여적절성, 업무량, 인센티브 제공, 자기개발 및 학술행사 등에 참여기회 제공, 조직문화를 독립변수로 하여 치과위생사의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요인을 다중회귀 분석한 결과이다.

분석결과, 연령(p<0.05)과 실무경력(p<0.001)이 많고, 급여가 적절하다고 인식할수록(p<0.001), 근무기관에서 자기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p<0.05), 근무기관의 조직문화가 위계적(p<0.001)이지 않을수록 이직의도가 낮은 결과를 보였다.

Ⅴ. 결론

임상치과위생사가 본인이 받는 급여가 부적절하고 주당 근무시간이 40시간 이상이며 업무량이 과다하다고 인식하는 경우에, 연차ㆍ월차제도와 출산ㆍ육아휴직 제도를 미시행하는 근무환경인 경우에 이직할 의사를 갖고 있었다.

임상치과위생사의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은 근무기관의 위계적인 조직문화, 부적절한 업무량과 급여였다. 더불어 부족한 복지제도, 낮은 연령과 실무경력도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치과위생사의 잦은 이직 및 휴직은 치과위생사의 개인적 손실뿐만 아니라 해당 치과 의료기관의 손실로 이어지고 이는 사회적 손실로 귀착된다.

국민의 구강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치과위생사의 높은 이직률은 국가 및 보건의료 정책차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어야 하며, 치과 의료기관 차원에서 인력관리의 핵심 주제가 되어야 한다. 임상 치과위생사의 이직의도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원장과 치과위생사, 선배와 후배 치과위생사가 서로 자연스럽게 조언을 구할 수 있는 근무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또한, 직장 내 구성원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서 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 동료라는 인식을 갖게 할 때 장기근속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요약문은 한국치위생학회지 2018년 12월호에 실린 최혜정 등의‘일부 임상치과위생사의 이직의도 영향요인’논문을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정영란 학술위원이 요약한 글입니다. (논문원본은 다음의 링크 확인 https://doi.org/10.13065/jksdh.20180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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