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상식 “코로나바이러스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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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상식 “코로나바이러스 이해하기”
  • 강경희 교수(건양대학교 치위생학과)
  • 승인 2020.02.16 0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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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S-CoV-2 이미지 (출처 CDC) 

 

영화에서  봄 직한 이미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비드-19)의 출현과 세계적 확산이 사람들을 불안감에 떨게 하고 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폐렴환자에서 최초 확인되었다. 2020년 1월 9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폐렴이 발생하였다고 발표하였으며, 감염이 확산되자 1월 30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공식적으로 선포하고, 2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공식명칭을 ‘COVID-19‘로 발표했다. COVID-19의 'CO'는 코로나, 'VI'는 바이러스, 'D'는 질환, 19는 발병 시기인 2019년을 뜻한다.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ICTV)는 COVID-19의 병원체를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원인 바이러스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SARS-CoV-2로 명명하였다. 우리 정부도 2020년 2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한글 명칭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발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는 코로나바이러스과(Family Coronaviridae)에 속하는 바이러스들을 지칭하며 1930년대 닭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조류, 설치류 및 사람을 포함한 다양한 포유류에서 발견되는 RNA 바이러스로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바이러스 입자 표면이 돌기모양으로 튀어나온 왕관(또는 태양) 모양을 하고 있다. 유전체의 크기는 27~32kb로 RNA 바이러스 중에서 가장 큰 바이러스이며 일반적인 DNA바이러스 보다 1,000배나 돌연변이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사람에게 질명을 유발하는 것으로 6종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알려져 있으나,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사람감염 코로나바이러스는 7종으로 확인되었다. 이전 6종의 코로나바이러스 가운데 4종의 바이러스(HCoV-229E, HCoV-OC43, HCoV-NL63, HKU1)는 경증에서 중등도의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며, 나머지 2종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문제시되었던 SARS 코로나바이러스와 MERS 코로나바이러스로 심각한 호흡기 증후군을 일으킨다. 이번에 우한시 폐렴환자에서 확인된 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SARS 및 MERS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이 박쥐에서 기원한 베타코로나바이러스 계통으로 유전자 분석결과 박쥐 SARS 유사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체와 89.1%의 유사성을 갖는 것으로 보고되었다(출처: 질병관리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에 의해 전염되고 통상 이동거리는 2m 이내로 알려져 있으며, 공기 중 전파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감염되면 잠복기는 2일에서 14일 사이로 주로 발열, 기침, 호흡곤란을 동반하고 호흡부전과 심한 폐렴증상의 치명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하며 예방행동수칙을 확인하고 반드시 지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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