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 개선과 업무 가이드 라인 등 다양한 의견에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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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 개선과 업무 가이드 라인 등 다양한 의견에 한 목소리
  • 김흥세 기자
  • 승인 2020.02.20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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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치과위생사 호감담담(好感譚湛) 토크’ 성료
현장의 고충을 듣고 치위생계의 건설적 미래를 위한 대화의 장 열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협회장 임춘희, 이하 치위협)가 지난 14일 협회 회관에서 ‘2020년도 치과위생사 호감담담 토크를 개최했다.

이날 토크는 2020년을 맞이하여 치위생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1~3년 차 치과위생사들과 함께 치과계에 바라는 점, 치과위생사가 꿈꾸는 미래에 대해 소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호감담담(好感譚湛)이라는 키워드처럼 좋은 생각과 경험을 함께 느끼고 나누며 마음껏 공유하고 즐겁게 소통하다라는 뜻을 담아 특별함을 더했다

이미애 홍보이사는 먼저 호감담담 토크는 치위생계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여러분들과 함께 좋은 생각과 경험을 함께 느끼고 나누며 마음껏 공유하고 즐겁게 소통하는 자리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많은 이야기 보따리 풀어 주시면 앞으로 협회가 회원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만들고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는 인사말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호감담담에 참여한 패널들은 1~3년 경력의 치과위생사들로 손유정(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중개임상지원센터), 김연선(단국대학교 죽전치과병원), 이슬아(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부속 치과병원), 정한솔(반짝반짝어린이치과의원), 김예림(연세휴치과-청량리점) 치과위생사가 패널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어색함도 잠시 서로의 소개가 있은 후 패기 넘치는 미래 주역답게 화기애애하고 진진한 토크가 이어졌으며, 현장의 고충부터 치과위생사 직종에 대한 주변 인식, 치위생계에 바라는 점 등 다양한 톡톡 튀는 토크가 이어졌다

 

치과위생사의 업무 범위 현실화가 필요해요.

먼저 취업을 선호하는 병원과 업무 형태에 대해서는 현장에선 치과위생사의 업무 범위가 병원 별로 명확하지 않은 경우들이 많다. 향후 경력과 진로 등을 위해 임상 현장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업무적으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다.

 또한, 참석한 패널들은 학교 교육과 현장 근무 사이에 간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학생 때는 치과위생사가 되고 나면 모든 것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실제 근무를 하면서 학생 때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치과위생사 다섯 글자 알아주세요.

학교에서 배울 때와 달리 사회적인 인식은 아직 개선되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으시다라며 현장에서 체감하는 이야기를 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환자 뿐 만 아니라 치과의사 선생님에게 제대로 된 호칭으로 불리지 않는 경우들이 있고, 치과위생사의 업무에 대해서도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직종이었으면 좋겠고, 그런 부분에서 정책, 홍보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중적인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이직의 갈등 요인도 평생직장 선택 요인도 인관관계를 첫 번째로 생각해요.

이직의 갈등 요인으로는 권위적이거나 치과위생사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와 말투를 첫 번째로 이야기 했다. 그리고 원장의 개인적인 잡무까지 시키는 것을 보았다.”며 서로 동료 의식을 가지고 함께 소통하는 인간 관계가 형성될 때 이직의 갈등요소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다른 사유들로 부당한 연장근무, 사용할 수 없는 이름뿐인 연차도 손에 꼽힌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평생직장을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패널 대다수가 첫 근무지였던 병원 사람들과 아직도 연락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들도 많다며 병원 내 사람과의 관계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고 했다. 그리고 근무 환경, 복지 부분을 많이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다.

 

선임이 다른 직역 일 때 너무 힘들어요.

선임이 치과위생사가 아닌 간호조무사인 경우를 힘들어 했다. 그 이유로는 잘못된 정보를 알려 줄때는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 지 난처할 때가 많다.”고 하며, 치과위생사들은 대학을 다니고 공부해서 면허를 취득했는데 우리의 업무를 가지고 이러 쿵 저러 쿵 이야기 하면서 비교 할 때, 전문지식의 지도나 업무를 자신과 비교하는 그 행동 자체가 이해 안 되고 기분이 좋지가 않다고 이야기 했다.

 

미래의 치과위생사 모습을 상상해요.

패널들은 우리들의 직업이 구강 보건에 이바지하는 멋진 직업인데 현실은 치과의사 아래에 메여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미국이나 캐나다처럼 치과위생사라는 전문직에 맞게 독립적으로 국민 구강 보건에 기여하는 직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들은 멋진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점들이 빛을 발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 모두가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치위생계의 위상을 드높였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자신이 주위 사람에게 저는 치과위생사입니다.” 라고 소개 했을 때 부러움을 한 몸에 받게 되는 그날을 꿈꾼다고 이야기 했다.

 

저희들 이렇게 할거예요.

협회가 하는 활동 등에 대하여 협회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려주세요. 그럼 우리도 무엇을 참여 할 수 있을지 생각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면서 단순히 수동적이지 않은 회원으로서의 활동을 제안 하였다. 그리고 미래를 위해 영어공부도 하고, 세미나도 열심히 듣고 하면서 역량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어요.” 라는 답 속에는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담고 있었다.

 

자주 만나 이야기 해요.
 패널들은 "오늘 같은 자리가 서울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진행된다면 긍정적인 요소가 많을 것 같다."라며 토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 같은 자리 이외에도 다양한 자리를 통해 협회의 전반적인 활동과 성과에 대해 알 수 있는 행사들이 많아졌으면 한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대화를 끝내고 이미애 홍보이사는 오늘 나눈 이야기를 글로 다 담지 못한다. 그리고 대화란 그 사람들의 눈빛과 목소리 높낮이 등에 감정이 실리는 것인데 그 또한 전하지 못해 안타깝다. 1~3년 경력의 치과위생사들이 불편만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미래를 개선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하였다.

 한편 협회는 이번 토크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해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정한솔, 김예림, 이미애 홍보이사, 박정이 부회장, 손유정, 이슬아, 김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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