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진료, 수술 시 협조자로서 치과 위생사의 역할 - 타임 아웃(time out)
상태바
치과 진료, 수술 시 협조자로서 치과 위생사의 역할 - 타임 아웃(time out)
  • 김현섭 원장(더블엠 구강악안면외과 치과의원)
  • 승인 2020.03.10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현섭 원장(더블엠 구강악안면외과 치과의원)
김현섭 원장(더블엠 구강악안면외과 치과의원)

 

안녕하십니까, 더블엠 구강악안면외과 치과의원의 김현섭 원장입니다. 오늘은 치과 진료, 수술의 기본 개념 중 하나인 타임 아웃(time out)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타임 아웃(time out): 환자의 안전을 위해 수술을 담당하는 의료진이 수술 전 환자의 신원(이름과 등록번호), 수술 부위, 수술명을 확인하는 과정.
운동 경기 도중 감독이 필요한 작전을 지시하거나 경기의 흐름을 잠시 중단시키기 위해 ‘타임 아웃(time out)’을 요구하는 것을 본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마찬가지 필요에 의해 수술과 관련해 ‘타임 아웃’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가족이나 지인이 메디컬 병원에 입원해 수술받게 되어 수술 전에 병문안 가 본 경험이 있으시다면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수술 전 수술 부위를 매직이나 네임펜 등으로 미리 표시해둡니다. 타임 아웃은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대략 수술실 들어오기 전, 마취 시행 전 그리고 수술 시작 전 총 세 번 정도 ‘타임 아웃’을 시행합니다. 
 
그림 1. 메디컬 수술실에서 수술 전 타임 아웃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척추술전문 광주 새우리병원)
그림 1. 메디컬 수술실에서 수술 전 타임 아웃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척추술전문 광주 새우리병원)
 
[메디컬 수술실 타임 아웃 예시]
간호: 안녕하십니까? 수술 전 환자 확인을 위해 몇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환자분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환자: OOO입니다.
간호사 : 생년월일은 어떻게 되십니까?
환자 : 0000년 00월 00일입니다.
간호사 : 수술 부위는 어디입니까?
환자 : 왼쪽 어깨입니다.
간호사, 마취의사, 수술의사: (함께) 맞습니다.
간호사 : OOO님의 수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타임 아웃(time out)은 병원질향상(QI평가)와 관련되어 많은 병원의 수술실에서 이미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는 수술 개념입니다. 마땅히 치과 유니트 체어에서 이루어지는 국소 마취 치료, 치과 수술에서도 실제적인 타임 아웃(time out)을 시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1,000번 잘하다가도 1번 실수하면 되돌릴 수 없는 것이 비가역적인 치료인 수술, 그중에서도 발치일 것입니다. 발치 부위, 발치 치아는 두 번, 세 번 확인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며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비가역적인 치과 치료에 있어 치료 부위와 치료 명을 다시 한번 확인한 후 치료에 들어가는 습관과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특히 국소마취 주사 이후 즉각 치료에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 치과 시술, 수술에 있어 시술 직전 시술 부위를 분명하게 확인하고 시작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지만 종종 실수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즉 국소 마취 주사를 시행해 놓은 부위 반대편에서 시술, 수술을 시작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구강 내외 소독 후 구멍포를 씌워 놓은 상태까지 환자를 준비해 놓은 후 술자가 치료를 위해 자리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분명하게 환자 본인 확인을 시행해야 합니다. 환자의 이름과 생년 월일 필요시 등록 번호 등을 확인하여 동명이인(同名異人) 여부까지 확인합니다. 개방형 질문으로 확인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수술 부위는 특히 상하, 좌우 구별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여기에 예정 수술명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필자는 본원에서 수술 부위를 구강 외 입술 주변에 ‘스티커’를 붙여 확인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환자 이름, 등록번호, 수술 부위 및 수술명이 쓰인 포스트잇 메모를 준비해 국소 마취 전 그리고 치료, 수술 시작 직전 술자가 보지 않을 수 없는 곳에 미리 부착해 놓고, 포스트잇 메모 내용을 치과위생사와 함께 환자에게 구두로(verbal) 확인함으로써 치과 진료실 현장에 맞게 응용한 타임 아웃(time out)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림 2. #48 발치 부위를 표시한 스티커를 구강 외 부위에 붙여 놓고, 이어 치과 진료 현장에 맞는 타임 아웃을 시행합니다.
그림 2. #48 발치 부위를 표시한 스티커를 구강 외 부위에 붙여 놓고, 이어 치과 진료 현장에 맞는 타임 아웃을 시행합니다.
 
[본원 진료실 타임 아웃 실제 예시]
치과위생사 : 환자분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환자 : OOO입니다.
치과위생사 : 오늘 어느 부위 사랑니 뽑으러 오셨지요?
환자 : 오른쪽 아래 사랑니요.
치과의사 : 좋습니다. OOO님 맞으시죠? 오른쪽 아래 사랑니 발치 시작하겠습니다.
하루에 많은 환자를 보다 보면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내가 왜 그랬을까, 우리가 왜 그랬을까 뒤늦게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타임 아웃 프로토콜을 수립하여 모든 치과 시술, 수술 전 시행해 보십시오. 원장의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는 일 또한 협조자로서 여러분들의 역할이며 모두 환자를 위한 일입니다. 다음에는 국소마취 시 협조자로서 치과위생사의 역할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