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현장의 치과위생사들③] 보건소의 치과위생사를 포함한 모든 인력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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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현장의 치과위생사들③] 보건소의 치과위생사를 포함한 모든 인력들을 응원합니다
  • 정진아 치과위생사
  • 승인 2020.03.25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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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세계적 어려움 속에 보건과 치과의료 현장에서 국민들의 구강건강관리 뿐만 아니라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치과위생사들의 일상을 통해 어려운 상황들을 공감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또한 이들 이야기 속에 공유된 정보를 통해 감염병 확산 방지를 더욱 효율적으로 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건과 치과의료현장의 치과위생사들의 노력을 공유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
그곳의 긴장감을 알기 때문에 보건소 선생님들에게 응원을 해주고 싶다
나는 안산에 살고 있는 치과위생사다. 보건소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고 지금은 보건소에서 교육을 의뢰받아 구강건강교육을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밖에 나가는 게 꺼려지는 요즘, 학교가 휴교를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을 자제해야 하는 터라 당연히 노인대학, 학교 등등의 교육도 잠정적으로 연기되었다.
 
감염병이 발생하면 제일 먼저 바빠지는 곳, 바로 보건소다. 꼭 감염 관리팀이 아니더라도 인원이 많지 않은 보건소는 모든 직원들이 돌아가며 비상 근무를 해야 한다. 비단 감염병뿐만 아니라 지역의 축제나 큰 체육대회, 산불, 장마 등 지역사회에 관련 이슈가 생기면 주말 상관없이 모두 동원이 된다.

특히 이번 같이 감염병이 발생하면 더욱더 그렇다. 처음에 보건소에 근무하면서 적응이 안 되던 일이었고, 지금 주민의 입장이 되니 참 고마운 일이다.

한때 식중독 발생 전화를 받고 역학조사 출장을 가기도 하고, 메르스 때문에 주말에 당직을 하면서 보건소의 주민 건강을 위한 시스템을 경험했다. 지역 확진자들의 실시간 건강 상황을 체크하고 꼼꼼히 기록해야 하는 그 과정을 알기에 이번 코로나19 에 대처하는 보건소의 많은 분들께 응원의 글을 남기고 싶어 덴톡의 문을 두드린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하는 선생님들이 자랑스러웠다
구강보건실 치과위생사 선생님들의 상황은 어떨까 하여 안부를 여쭤봤다. 본래 업무인 구강보건사업 업무와 코로나 예방업무를 병행하고 계셨다. 2020년 주민 구강건강을 위해 세웠던 많은 구강보건사업은 취소 혹은 연기되었지만, 그래도 해야 하는 구강보건사업을 하면서 선별 진료소에서 교대 근무도 하고 폐기물 관리 등도 하면서 안산시민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고 계셨다.
 
코로나19 최전선 보건소 선생님들에게 무한한 신뢰와 응원을
나는 병원 가는 일이 없도록 몸을 사리고 있는데, 이처럼 매일 출근하면서 감염관리와 확산방지를 위해 애쓰는 선생님들께 감사했다.

보건소에 근무했던 경험으로 미루어 보면 ‘코로나19의 혼란 시기가 지나가면 남은 기간 안에 일 년의 구강보건사업을 한꺼번에 다 수행 해야 할 텐데...’라는 생각이 들어 벌써 선생님들의 업무가 걱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연한 얼굴로 묵묵히 일하는 그분들이 계시기에 우리가 오늘도 건강하게 있는 게 아닌가 싶어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 메르스의 어려운 상황도 이겨 낸 선생님들이기에 무한한 신뢰와 응원을 보내고 싶다.

이번 사태로 노란색 점퍼가 상징이 되었듯이, 곧 개나리 피는 노란색으로 가득한 봄이 오길 희망하며 그때까지 다들 건강하게 무탈하길 소망해 본다. 봄이 오면 나도 구강건강교육 현장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힘차게 뛰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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