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연구원은 치과계 숙원…이번엔 반드시 관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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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연구원은 치과계 숙원…이번엔 반드시 관철 목표’
  • 김흥세 기자
  • 승인 2020.06.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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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 본격 시동
지난 16일 설립 추진 특별위원회 구성, 18일에는 치위협 등 유관단체와 함께한 대토론회까지
지난 국회에서 연이어 좌절됐던 ‘국립치의학연구원(이하 연구원)’ 설립이 다시 한번 추진된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상훈, 이하 치협)는 지난 16일(화) 정기이사회를 통해 연구원 설립 추진 특별위원회를 꾸리고 위원장에 김형룡 교수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어 18일(목)에는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임춘희, 이하 치위협),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주희중, 이하 치기협),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임훈택, 이하 치산협) 등 치과계 유관단체들까지 함께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치협 이상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의 치의학 관련 투자가 미흡한 것을 언급하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연구원 설립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확인하고 최선의 추진 방향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치위협 임춘희 회장은 “뜻깊은 행사에 초대해줘서 감사하다. 치의학 발전을 위해서는 임상 기술과 기초 연구가 함께 이뤄져야하며 이를 바탕으로 치과위생사 또한 전문가적으로 해당 분야에 적절히 안배가 된다면 함께 치의학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본격적인 토론회에 앞서 연구원 설립 추진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김형룡 위원장, 김기원‧윤정호‧오석배 부위원장 등에 대한 임명식이 진행됐다. 이번 특위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간사, 위원 등을 포함해 총 16명으로 꾸려졌다.
 
-19대, 20대 국회에서 연이은 설립 무산…이번엔 제반사항보다 설립 자체에 총력
이번 특위의 김형룡 위원장은 기조발표를 통해 지난 10여년간의 연구원 설립 추진 과정을 되짚어보며 앞으로 특위에서 진행할 계획들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과거와 같이 규모 등에 집중하지 않고, 어떤 형태든 설립을 최우선으로 해야하며, 이후에 발전시키고 키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21대 국회에도 연구원 설립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연구원 유치에 협조적인 지자체와 MOU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KIST나 KAIST 부설 연구소 설립 또는 치협 내부 연구원 설립 등의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설립 타당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우선 필요’ 지적도
유관기관 참여범위에 대한 부분도 아직은 미지수

본격적인 자유 토론에서는 특위와 치협 정책 연구원, 유관 단체 등에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특히 네 가지 방향으로 제시한 특위의 추진사항에 대해 연구원이 필요한 논리와 설립에 대한 타당성을 납득시키는 것이 선결 과제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치협 이상훈 회장 또한 “지자체 MOU의 경우 자칫 지자체 간 경쟁으로 인해 역으로 추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라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오석배 특위 부위원장은 “국민들에게 치의학이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을 납득시키지 못하고, 공감대를 얻지 못한다면 법안 발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간 가운데, 이날 참석한 유관단체에서는 연구원 설립과정의 참여범위, 권한 등에 대해 주로 언급이 이뤄졌다. 치위협 박정란 부회장은 “치협이 주도하는 과정이지만, 설립을 위해서는 치과계 전반의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논의 과정과 구조가 필요하다”라며 “각 부분 전문가들이 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치기협 박범우 기획이사 또한 “치과기공사들이 연구원에 참여할 수 있는 명문화된 규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이에 치협 이상훈 회장은 “각 단체의 전문가들이 특위에 참여할 수 있게 고려하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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