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환경, 처우, 업무범위 등 큰 틀에서 근본적 문제 해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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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환경, 처우, 업무범위 등 큰 틀에서 근본적 문제 해결 필요’
  • 김흥세 기자
  • 승인 2020.11.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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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치협과의 간담회에서 ‘신중하고 근본적인 접근’ 의견 피력
양 단체, ‘큰 틀에서 근본적 문제 해결 통한 상생’에는 공감대 형성
오는 30일, 관련 공청회에서 유관단체 한자리에 ‘문제해결 실마리’
왼쪽부터 전기하 정책이사, 박정이 부회장, 치협 김홍석 부회장, 이민정 보조인력정책이사
‘치과계 구인구직문제의 본질에 대한 접근이 우선되어야 한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협회장 임춘희, 이하 치위협)가 치협과의 간담회에서 치과계 전반의 인력구조와 근무환경 등 구인구직문제의 본질에 대한 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치위협과 치협은 치과계 구인구직문제를 비롯해 여러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3일 서울 모처에서 자리를 갖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치위협 박정이 부회장과 전기하 정책이사, 치협 김홍석 부회장과 이민정 보조인력정책이사가 자리했다.
 
치과계를 대표하는 양 단체가 만난만큼 조심스럽지만 신중한 분위기 속에서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먼저 박정이 부회장은 “치협에서 추진하는 여러 정책에 대해 치위협 내부에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구인구직문제 해결이라는 대의는 우리 내부에서도 오래 전부터 공감하는 부분이고, 공감하는 내용이지만, 단순히 DA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이면에 있는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위해 유관 단체가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최선의 방향으로 함께 의견을 모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홍석 부회장 또한, “치협 입장에서도 언제든 관련해서 실무 파트 간의 만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다. 정책을 추진하는 배경도 결국 크게는 상생으로, 치과계가 함께 발전하는 방향으로 고려하는 게 당연하다”라고 응답했다.
 
이어진 시간에서는 양 단체 모두 구인구직문제의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는 점에는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전기하 이사는 “치과위생사가 장기근속하지 못하거나, 또는 휴직 이후 다시 복귀하기 어려운 환경적 개선이 사실 근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직역 신설보다는 환경 개선과 이를 통한 업무 범위 확립, 유휴 인력의 재취업 지원 등 복합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결국, 좋은 병원과 좋은 인력의 만남이라는 선순환 구조의 정착이 필요하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이민정 이사는 “치과계 내부에서도 물론 다양한 의견이 있다, 또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일반 중소 병원과 브랜드치과 등 대형 병원 등의 차이 등 여러 가지 고려되어야 할 점들도 있다. 단순하게 바라볼만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협력을 통해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공감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박정이 부회장은 “오래전 다양한 정책을 통해서 새로운 직역의 신설이나, 정원 확대 등이 이뤄졌었지만, 구인구직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던 선례를 되새겨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했다.
 
김홍석 부회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30일에 예정된 공청회가 이러한 건설적인 논의의 기점이 되길 바란다. 각 직역별로 소중한 고견을 듣고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처럼 양 단체는 구인 구직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추진이나 정책이 아닌 양 측 모두의 협력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더불어 치위협에서는 “업무 침해 소지 및 구인구직문제의 근본원인에 대한 배제는 문재해결에 도움을 줄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힌 만큼, 지속적이고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간담회를 마친 박정이 부회장은 “치과계 공통의 발전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기에, 궁극적으로 올바른 해결책을 함께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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