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제20대 회장단 선거 기호 1번 김민정 후보에게 묻습니다

2025-05-29     김흥세 기자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제20대 회장단 선거가 오는 6월 14일(토) 임시총회에서 진행된다. 기호 1번 김민정 후보와 기호 2번 박정란 후보의 경선으로 펼쳐지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치위협보에서는 각 후보자의 주요 공약과 치위생계 현안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Q1. 출마 배경과 포부를 밝혀주신다면
A. 안녕하세요. 치과위생사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높이고, 임상 중심의 정책 전환을 통해 치과위생사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고자 이번 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민정입니다.

저는 그동안 치과위생사로서, 그리고 교육자이자 임상가로서 오랜 시간 현장에서 일선 치과위생사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함께 고민해왔습니다. 우리 치과위생사들의 뛰어난 역량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할 법적·제도적 기반은 아직도 부족하다는 현실을 절감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이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저는 그 책임을 외면하지 않기로 결심했고, 그것이 제가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입니다.

작년 대한민국에서 열린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에서 저는 세계 각국의 치과위생사들이 얼마나 당당하게 활동하며 국제적 인정을 받고 있는지를 직접 보았습니다. 우리 또한 그에 못지않은 자격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확신을 얻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지금 우리가 직면한 임상 현장의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미래를 논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금 절감했습니다.

현재 면허를 가진 많은 치과위생사가 임상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현실을 외면한 채 협회의 방향을 설정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협회의 정책과 관심의 중심을 ‘임상 치과위생사의 전문성과 역할 확립’에 두겠습니다. 치과위생사의 본질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반드시 마련하겠습니다.

현장의 변화는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에게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저는 현장의 문제를 제 문제로 여기고, 치과위생사의 목소리를 협회의 정책으로 연결하겠습니다. 변화는 결코 혼자의 힘으로는 이룰 수 없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치과위생사의 자존과 내일을 새롭게 세우는 협회를 만들겠습니다.
 
Q2. 주요 공약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치과위생사의 권익과 미래를 위해 네 가지 핵심 공약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습니다. 첫째, ‘회원 권익 증진’입니다. 회원 개개인의 권리가 협회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현재 치과위생사 면허 관련 행정처분으로 인해 너무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회원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며, 임상 현장 치과위생사의 큰 문제를 구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회원들이 부당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치과위생사의 임금은 경력, 근무처,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 많은 치과위생사가 최저임금 수준의 보상을 받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간 임금 격차 해소를 목표로 표준임금체계를 도입하여 공정한 보상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협회장 직선제 도입과 회원 참정권 강화를 통해 회원들이 협회 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투명하고 민주적인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임상 중심 정책 전환과 의료인화’입니다. 임상치과위생사의 법적 지위와 업무 범위는 여전히 모호하며 제한적입니다. 이에 법적 지위 확보와 업무 범위 확대를 위한 전담 TF를 운영하여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의료인에 준하는 교육 및 자격 관리 체계도 구축하여 전문성을 강화하고, 불법 업무 강요에 대해서는 실태조사와 법률 대응을 체계화해 안전하고 존중받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셋째, ‘소통하는 협회’를 만들겠습니다. 시‧도회의 자율성과 역량 강화를 통해 협회의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도회 재정 자율권을 확대하고, 보수교육 필수 점수 인정 제도를 지속·확대하며, 사이버 보수교육비가 시‧도회에 전액 귀속될 수 있도록 보장하겠습니다. 또한 본회와 시‧도회 간 정책 공조 체계를 확립하여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결정은 함께 내리며 성과는 함께 나누는 협회를 만들겠습니다.

넷째, ‘치과위생사의 위상 제고’입니다. 치과위생사는 단순 보조 인력이 아닌 전문 인력으로서 사회에서 당당히 인정받아야 합니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구강건강 전문 인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구강건강 인력 모델을 개발하고, 국제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교육 및 자격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전문치과위생사 인증 제도를 도입하고, 사회적 인식 개선 캠페인을 통해 전문직으로서의 치과위생사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이 네 가지 공약은 단순한 약속이 아닌, 지금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실천 계획입니다. 협회가 책임지고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Q3. 회장단 선거와 대선이 맞물리게 됐는데, 향후 정부, 정치권 등과의 교류 협력은 어떤 방향성을 갖고 갈 것인지
A. 대선 직후 회장단 선거가 진행된다는 것은, 새로운 정부와 국정 과제의 방향에 따라 치과위생사의 제도적 지위와 역할 확대에 결정적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협회는 더욱 정치적 감각과 정책 대응력을 갖추어야 하며, 저는 그 점을 누구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을 통해 새로 들어설 정부가 ‘예방 중심의 일차의료 체계 강화’와 ‘고령사회 대응력 제고’, ‘방문간호 확대’ 등을 핵심 과제로 내세운 만큼, 우리 협회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보건의료 정책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치과위생사는 구강질환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스크리닝, 교육, 생활습관 개선 지도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는 예방 중심의 일차의료 강화와 직접적으로 연계됩니다. 이를 위해 정부 정책 방향과 발맞추어 치과위생사가 지역 일차의료팀과 협력할 수 있도록 구강건강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정부와 공동 개발 및 시행하겠습니다.

또한, 업무 범위 확대, 의료인 지위 강화, 불법 업무 근절 등을 위한 법률·제도 개선 TF를 구성해 국회에 입법 제안하는 등 앞으로 정부, 정치권과의 협력을 통해 치과위생사가 우리나라 보건의료 발전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방문 구강건강 관리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겠습니다. 임상현장에서도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들의 방문진료에 대한 요구가 많습니다. 이 부분은 치과계 전체가 시급하게 풀어야 하는 긴급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치과위생사가 방문간호팀의 일원으로 참여하여 고령자의 구강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합니다.

구강건강 주치의제도 도입을 추진하겠습니다. 어르신 주치의제도에 구강건강 관리가 포함되도록 하여, 치과위생사가 주치의팀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예방 중심의 구강건강 교육 강화에 나서겠습니다. 치과위생사가 지역사회에서 구강건강 교육을 주도하여, 예방 중심의 일차의료 체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연계 방안을 통해 치과위생사의 전문성과 역할을 강화하고, 고령화 사회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Q4. 대한치과의사협회를 비롯해 개원가에서는 여전히 치과위생사 인력 수급 문제를 주요 화두로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와 해결 방안은?
A. 다수의 연구에서 제시된 치과위생사 인력 수급 문제는 단순한 인력 수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간 불균형, 근무 환경과 치과위생사의 법적 업무 괴리, 직무 만족 문제 등 복합적인 구조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표준임금체계 도입과 지역 형평성 확보를 통해 인력 편중을 완화하고, 유휴 치과위생사, 경력단절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재취업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병원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하여 인력수급 문제를 해결할 생각입니다.

직무 전문성 강화 등 지속 가능한 근무 환경 조성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치과계와도 긴밀히 협의해 현실적인 정책을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Q5. 유휴 치과위생사의 복귀와 치과위생사의 근속기간 증대를 위한 견해를 밝혀주신다면
A. 현장의 높은 이직률과 복귀율 저조는 근무 조건이 지속 가능한 구조가 아니라는 방증입니다. 단순히 인력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일하고 싶은 환경, 돌아올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저는 유휴 치과위생사의 복귀를 위해 교육프로그램, 경력인정제도, 근속 인센티브 확대 등을 제도화하고, 일·가정 양립을 위한 유연 근무제 도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치과위생사가 ‘잠시 멈추더라도,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직업’이 될 수 있도록 협회가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Q6. 보건의료인으로서 치과위생사에게 더 다양한 역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치과위생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이를 위해 필요한 정책, 제도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혀주신다면
A. 치과위생사는 더 이상 진료실 안에만 머무는 직역이 아닙니다. 예방 중심의 보건의료체계에서 치과위생사는 지역사회 구강건강관리의 핵심 인력으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고령사회에서는 노인요양시설, 방문진료, 보건소 등 다양한 현장에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구강건강관리 전문인력 모델’ 개발, ‘전문치과위생사 인증제도’, 그리고 ‘치과위생사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자격 및 교육 체계를 구축’해 치과위생사의 전문성과 활동 영역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에 맞춰 직역도 진화해야 합니다.
 
Q7. 회원들의 적극적인 회무 참여와 정회원 전환 등을 독려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려하는 부분이 있다면? 또한 회원 혜택 증진 차원에서 고려하는 공약 등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협회는 회원의 권익 위에 서야 합니다. 회원이 중심이 되고, 참여하고 싶어지는 협회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선 저는 협회장 직선제 도입과 회원 참정권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실질적 참여 권리를 보장하고, 협회의 운영 방향에 회원의 목소리가 직접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정회원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회비 기반 혜택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사이버 보수교육비 전액 환급, 정회원 대상 보험·법률 서비스, 임상 교육장을 구축하고 상시 오픈하여 경력단절과 임상현장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실질적 도움과 전문교육 지원 프로그램 우선 참여권 등을 부여해 실질적 혜택을 제공해 ‘내가 낸 회비가 나를 위한 투자’라는 인식을 확산하겠습니다.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협회의 주인이자 주체가 되는 변화,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Q8.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현장 보수교육이 어려움을 겪었고, 지금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견해와 대응 방안을 말씀해주신다면
A. 코로나19 팬데믹은 보수교육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아직도 일부 시‧도회는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탄력적 교육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시‧도회 보수교육 필수점수(4점) 인정 제도의 지속과 확대, 사이버 보수교육비의 전액 귀속 보장, 시‧도회 재정 자율권 강화를 통해 교육의 질과 운영 자율성을 모두 높이겠습니다. 또한, 지역 맞춤형 교육 콘텐츠와 회원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비대면 교육을 적극 도입하여, 팬데믹 이전보다 더 유연하고 지속가능한 교육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Q9. 지난해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 개최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활약하기 위한 전략, 로드맵은 어떤 부분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A. ISDH의 성공적 개최는 우리 치과위생사들이 국제사회에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중요한 이정표였습니다. 그러나 임상치과위생사들의 참여가 저조했듯이 임상치과위생사들이 임상을 통한 연구도 독려하여 이런 행사가 단발성 행사를 넘어, 지속적이고 구조적인 국제행사에 참여하는 대한민국 치과위생사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합니다.

저는 첫째로, 국제 인증기준에 부합하는 교육과 자격 체계를 정비하겠습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학제 개선과 연수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하겠습니다.

둘째로, 전문치과위생사 인증제도 도입을 통해 임상과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을 제도화하고, 해외와의 상호인정 기반도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국제 교류 활성화와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협회 차원의 플랫폼을 마련해, 치과위생사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대할 것입니다.

우리의 역량은 이미 충분합니다. 이제는 협회가 국제무대를 향한 디딤돌을 책임 있게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Q10. 치과위생사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사랑하는 치과위생사 여러분, 저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들어온 동료이자,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동반자입니다.

우리의 역량은 이미 충분합니다. 이제는 그 역량이 제도적으로 인정받고, 사회적으로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협회의 몫입니다.

때로는 힘들고 현실의 벽을 느낄 때도 있지만,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함께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회장 후보로서 여러분의 열악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반드시 바꿔내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회원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소중히 듣고, 앞서 말씀드린 공약들을 책임지고 실천하겠습니다.

치과위생사라는 이름이 당당히 빛날 수 있도록, 우리 직종의 전문성과 헌신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희망을 잃지 말고 함께 나아갑시다.

‘회원이 주인인 협회’, ‘변화의 중심에 치과위생사가 있는 협회’, 저 김민정이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