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한국 치과위생사의 전문성과 열정을 세계에 펼치다”

IFDH Social Media Committee 위원으로 활약 중인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정지영 국제이사

2025-11-28     치위협보
지난 2024년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의 성공적인 개최는 대한민국 치위생계 역사에 큰 전환점이었다. 단순히 국제 행사를 치러낸 것을 넘어, 한국 치과위생사의 역량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고 국제적인 영향력을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기폭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가장 가시적인 성과는 우리 치과위생사들의 국제 무대 진출이다. ISDH 2024 당시 국제위원으로서 세계치과위생사연맹(IFDH) 및 해외 협회와의 소통 최전선에 섰던 정지영 국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정지영 국제이사는 당시 세계연맹 회장의 직접적인 요청으로 IFDH Social Media Committee(소셜미디어 전문위원)로 위촉되어,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정지영 국제이사와의 이야기를 통해 지난 1년여간의 활동기와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정지영
세계 무대로의 첫걸음, 통역에서 시작된 인연
정지영 이사가 IFDH의 전문위원(Committee Member)으로 합류하게 된 배경에는 ISDH 2024 현장에서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국제이사가 아닌 국제위원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보여준 소통 능력과 전문성은 당시 IFDH 회장의 마음을 움직였다.
 
“2024년 국제치과위생사연맹(ISDH 2024) 행사에서 통역을 맡았던 IFDH Jill Rethman 회장님으로부터 직접 제안을 받은 것이 Social Media Committee 활동의 시작이었습니다. 당시에는 국제이사가 아닌 국제위원의 신분으로 조심스러움이 있었지만, Jill 회장님께서 직접 당시 황윤숙 회장님과 박정란 조직위원장님께 공식 요청을 해주신 덕분에, 저는 IFDH 산하 Social Media Committee의 정식 멤버로 위촉되어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와 소통하는 IFDH의 ‘목소리’
IFDH 산하에는 학술, 회원 관리, 사회 공헌 등 다양한 전문위원회가 존재한다. 정 이사가 속한 ‘Social Media Committee’는 전 세계 치과위생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연맹의 주요 메시지를 기획하고 전파하는 핵심 부서다. 단순히 소식을 전하는 것을 넘어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크리에이티브한 역량이 요구된다.
 
“IFDH 산하에는 강경희 부회장님이 활동 중이신 ISDH 2026 Scientific Committee(학술과학위원회)를 비롯해 다양한 위원회가 있습니다. 그중 제가 속한 Social Media Committee는 미국의 Maria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Anri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IFDH의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IFDH의 Instagram, Facebook, LinkedIn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연구지원사업(Research Grant), 국제기념일 관련 캠페인 등을 직접 기획·디자인·게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글을 쓰는 수준이 아니라 메시지 구성과 디자인까지 직접 참여하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전 세계 치과위생사가 저희 채널을 통해 주요 구강보건 행사를 인식하고 참여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전문위원으로서 ‘World Cavity-Free Future Day’를 이끌다
지난 1년간의 활동 중 정 이사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직접 기획한 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호응을 얻었을 때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지난 10월 14일 ‘World Cavity-Free Future Day’를 기념해 제작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콘텐츠의 기획부터 디자인, 최종 게시까지 전 과정을 직접 담당했으며, 위원회 내부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이날은 IFDH의 공식 행사일일 뿐 아니라, ‘충치 없는 미래를 위한 연합(ACFF)’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구강건강 인식을 높이는 의미 있는 날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글로벌 협업의 현장, 시차를 넘어선 열정
현재 정 이사는 미국,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라엘 등 다양한 국적의 위원들과 협업하고 있다. 각국의 시차로 인해 늦은 밤이나 새벽에 회의를 진행해야 하는 고충이 있지만, 이는 오히려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의 글로벌한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학술 외 분야의 IFDH 위원회에 참여하게 된 만큼 부담감도 있었지만, 동시에 저 자신을 넘어 한국 치과위생사의 국제적 위상이 성장하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현재 매주 온라인으로 미국, 영국 등 다양한 국가의 위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시차로 인해 밤 11시나 새벽 5~6시에 회의를 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서로의 시각을 공유하며 ‘치과위생라는 직업이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영향력 있는 전문직인지 깨닫게 됩니다.”
 
한국 치과위생사의 ‘국제 경쟁력’을 말하다
정 이사는 유럽 국가들의 협력 네트워크인 EDHF(유럽치과위생사연맹)를 예로 들며, 한국 치과위생사들의 뛰어난 역량이 국제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협회 차원의 방안 모색과 지원,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전했다.
 
“유럽 국가들은 EDHF를 통해 긴밀히 협력하며 현재 IFDH 이사진의 대부분을 배출하는 등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치과위생사 역시 회원 수, 교육 수준, 전문성 면에서 이미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국제무대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협회 또한 동아시아 국제 교류 확대, 영문 콘텐츠 지원, 국제 리더십 역량 개발 교육 등을 통해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ISDH 2024의 개최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 치과위생사의 전문성과 열정을 세계에 알리는 것, 그것이 제가 Social Media Committee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가장 큰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