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보이지 않는 장치, 보이지 않는 관리까지’ ALOM 2025 후쿠오카 발표 참가기
2025-12-08 김민지 치과위생사(예이랑치과교정과치과의원 중랑점)
지난 11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일본 후쿠오카 TKP 엘가라홀에서 제4회 아시아 설측교정학회(ALOM 2025)가 개최됐다. 이번 학회에 연자로 참석해 발표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가졌다. 일본설측교정학회(JLOA)를 중심으로 한국(KALO)과 대만(TALO)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 행사는 총 3,000여 명이 등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개인적으로는 설측교정 분야의 현재 흐름을 직접 보고 배우며 큰 자극을 받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
설측교정의 발전 방향을 직접 확인하다
이번 학회의 주요 흐름은 디지털 기술과 설측교정의 융합이었다. KALO 배기선 회장님, 연세대 이기준 교수님, 경희대 김성훈 교수님을 포함한 여러 한국 연자들의 강연은 임상과 학술의 균형을 보여주며 흐름의 중심을 더욱 확고히 했다.
이번 학회의 주요 흐름은 디지털 기술과 설측교정의 융합이었다. KALO 배기선 회장님, 연세대 이기준 교수님, 경희대 김성훈 교수님을 포함한 여러 한국 연자들의 강연은 임상과 학술의 균형을 보여주며 흐름의 중심을 더욱 확고히 했다.
한국, 일본, 대만 세 국가의 전문가들은 다양한 연구와 임상 증례를 통해 “설측교정의 발전은 결국 환자의 치료 경험을 더 안전하고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향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학회를 통해 설측교정이 이제 단순한 심미 교정을 넘어 정밀함과 환자 중심 케어를 동시에 요구하는 분야로 성장하고 있음을 실감했다. 강연을 들으며, 이러한 발전을 실제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올바른 구강 위생 관리가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Bacteria-free lingual orthodontics with SOOD technique
이번 학회의 발표에서는 예이랑치과가 교정 환자의 구강을 세균 조절이 잘 이루어진 상태(Bacteria-free)로 유지하기 위해 도입해 운영 중인 사전 양치관리 프로그램의 과정과 근거를 소개했다.
이번 학회의 발표에서는 예이랑치과가 교정 환자의 구강을 세균 조절이 잘 이루어진 상태(Bacteria-free)로 유지하기 위해 도입해 운영 중인 사전 양치관리 프로그램의 과정과 근거를 소개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양치질을 “음식물만 제거하는 행위” 정도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매일 양치를 해도 치석이 반복적으로 쌓이고 치주질환과 치아우식이 개선되지 않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이는 잘못된 구강관리 습관을 바로잡아줄 체계적인 교육의 부재에서 비롯된다.
SOOD 테크닉은 칫솔질을 통해 바이오필름의 ‘군집화를 깨뜨려 세균의 활동성을 낮추는 것’에 초점을 맞춘 잇솔질법이다. 미세한 칫솔 각도, 압력, 동작을 통해 잇몸과 치아 경계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도록 설계된 프로토콜이다.
예이랑치과는 이러한 원리에 기반해 브라켓 부착(IDBS) 이전에 ‘SOOD 프로그램’이라는 사전 구강위생관리 교육을 필수 과정으로 도입했고, 그 결과 설측교정 환자의 잇몸 염증 지수 개선과 탈회 예방 등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확인하고 있다.
다시 말해, 설측교정 기술이 아무리 정밀해도 환자의 구강 건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치료의 완성도는 결코 높아질 수 없다. 올바른 칫솔질 교육 없이 교정을 시작하면 염증·탈회·치아우식의 위험이 누적되고, 이는 환자의 만족도는 물론 치료 결과의 안정성을 저하시킨다. 따라서 환자가 스스로 구강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줄 ‘사전 구강관리 교육’이 포함되어야 비로소 ‘완전한 치료’가 된다.
또한, 구강위생관리는 칫솔질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본인에게 맞는 치간칫솔 사이즈 선택, 식습관 조절, 그리고 치과 의료진의 지속적인 피드백이 함께 이루어질 때 건강한 구강 환경이 유지될 수 있다. 의료진이 정확한 지식을 스스로 이해하고 환자에게 반복적으로 전달할 때, 환자는 장기적으로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유지할 수 있다. 결국 이번 발표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명확했다.
* 설측교정의 성공은 ‘환자의 구강 위생 관리’에서 완성된다.
* 그 출발점은 의료진의 올바른 교육이다.
* 따라서 교정 시작 전 사전 구강관리교육이 필수적이다.
* 그 출발점은 의료진의 올바른 교육이다.
* 따라서 교정 시작 전 사전 구강관리교육이 필수적이다.
발표 후 질문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많은 참석자들이 치과위생사의 역할이 단순 교육을 넘어 설측교정의 치료 예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관점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맺으며
건강한 치아는 저작기능과 전신 건강에 기여하고, 결국 미소와 자신감, 삶의 질을 높이는 출발점이 된다. 양치질 하나 바꾸는 일이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작은 변화로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나비효과’처럼 환자의 삶 전체에 긍정적인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나는 환자들의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작지만 중요한 첫걸음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
건강한 치아는 저작기능과 전신 건강에 기여하고, 결국 미소와 자신감, 삶의 질을 높이는 출발점이 된다. 양치질 하나 바꾸는 일이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작은 변화로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나비효과’처럼 환자의 삶 전체에 긍정적인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나는 환자들의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작지만 중요한 첫걸음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
이번 후쿠오카 발표는 치과위생사의 역할이 치료 과정의 핵심 요소 중 하나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주었다. 이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주신 학회 관계자분들, 주상환 원장님, 그리고 함께 발표를 준비한 김애린·이소윤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