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26년 IADR(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Dental Research)에 다녀와서
2026-04-08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치위생학과 박사과정 홍혜림
필자는 지난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국제치과연구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Dental, Oral, and Craniofacial Research, IADR) 2026년도 학술대회에 참가해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IADR은 전 세계 치의학 및 구강보건 분야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기초 연구부터 임상, 공중보건 영역까지 폭넓은 연구 주제를 공유하며 최신 학문적 흐름과 정책적 논의를 교환하는 학술의 장이다.
Opening session & Korean night reception
3월 25일 Opening Session을 시작으로 IADR 2026의 공식 일정이 막을 올렸다. 개회 세션에서는 국제 구강연구의 주요 흐름과 향후 비전, 글로벌 구강보건 의제가 공유되며 학문적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참가자들은 구강건강 문제를 임상 중심 접근을 넘어 사회적·정책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최근 연구 동향을 확인했다.
3월 25일 Opening Session을 시작으로 IADR 2026의 공식 일정이 막을 올렸다. 개회 세션에서는 국제 구강연구의 주요 흐름과 향후 비전, 글로벌 구강보건 의제가 공유되며 학문적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참가자들은 구강건강 문제를 임상 중심 접근을 넘어 사회적·정책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최근 연구 동향을 확인했다.
이어 열린 Korean Night Reception에서는 국내 구강보건 및 치의학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 관심사를 공유하고 교류를 이어갔다. KADR 윤정호 신임 회장과 IADR 회장 Pamela Yelick, 일본 및 중국 지부 관계자, IADR 운영위원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 연구자들이 국제 학계와의 연계를 확대하고 향후 공동연구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Oral presentation session
‘From Microbiome to Policy: Multilevel Drivers of Global Oral Health Disparities’를 주제로 진행된 구두 발표 세션에서는 구강건강 불평등의 다층적 원인과 정책적 대응 방향이 논의됐다. 미생물 수준의 생물학적 요인부터 지역사회 환경, 보건의료 접근성, 제도와 정책에 이르기까지, 구강건강 불평등이 단일 요인이 아닌 다수준적 구조 속에서 형성된다는 점이 핵심적으로 제시됐다.
‘From Microbiome to Policy: Multilevel Drivers of Global Oral Health Disparities’를 주제로 진행된 구두 발표 세션에서는 구강건강 불평등의 다층적 원인과 정책적 대응 방향이 논의됐다. 미생물 수준의 생물학적 요인부터 지역사회 환경, 보건의료 접근성, 제도와 정책에 이르기까지, 구강건강 불평등이 단일 요인이 아닌 다수준적 구조 속에서 형성된다는 점이 핵심적으로 제시됐다.
특히 기조강연을 맡은 Hawazin Elani 교수(Harvard University)는 미국 사례를 통해 치과보험 보장 확대만으로는 형평성 개선에 한계가 있으며, 제도 차이와 지역 간 의료 접근 격차가 중요한 구조적 요인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보험 보장 확대는 평균적인 치과 이용 증가에는 기여하지만, 사회경제적 격차를 해소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취약지역에서는 보험 여부와 관계없이 치과 접근이 어려운 ‘치과 의료 공백(dental desert)’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격차는 교통 접근성, 의료기관 분포, 전문 인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향후 구강건강 정책은 단순한 급여 확대를 넘어 취약지역 중심의 인력 배치, 지역사회 기반 개입, 데이터 기반 정책 설계로 전환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세션은 구강건강 불평등이 개인의 건강행태나 생물학적 요인만으로 설명될 수 없으며, 사회구조와 정책, 지역 환경이 결합된 결과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동시에 구강보건 연구가 개인 수준 분석을 넘어 다수준적 접근과 정책 평가 중심으로 확장될 필요성을 시사했다.
Poster session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포스터 세션은 약 30여 개의 세부 주제로 구성되어 전 세계 연구자들이 다양한 구강건강 이슈를 공유하는 자리로 운영됐다. 필자는 ‘Reciprocal Relationship Between Natural Tooth Retention and Functional Decline’를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본 연구는 한국 중·고령층을 대상으로 종단자료를 활용해 자연치아 수와 일상생활수행능력(IADL) 제한 간의 상호관계를 분석한 것으로, 자연치아 유지가 기능 저하 예방과 건강한 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포스터 세션은 약 30여 개의 세부 주제로 구성되어 전 세계 연구자들이 다양한 구강건강 이슈를 공유하는 자리로 운영됐다. 필자는 ‘Reciprocal Relationship Between Natural Tooth Retention and Functional Decline’를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본 연구는 한국 중·고령층을 대상으로 종단자료를 활용해 자연치아 수와 일상생활수행능력(IADL) 제한 간의 상호관계를 분석한 것으로, 자연치아 유지가 기능 저하 예방과 건강한 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연세대학교 물리치료학과·작업치료학과·치위생학과가 참여한 융복합 연구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학과 간 융합을 통해 고령사회 구강건강 문제를 보다 다각적으로 조명하고자 했다.
이번 IADR 2026 참가는 최신 국제 연구 동향을 직접 확인하고, 세계 각국 연구자들과의 학문적 교류를 통해 국내 구강보건 연구의 방향성과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향후 국제적 논의를 기반으로 구강건강 증진과 건강형평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후속 연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IADR 2027은 호주 멜버른에서 2027년 6월 23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