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 치과위생사 6만 명, 취업지원센터 설립 시급” 치위협, 이수진 의원에게 정책 제안
박정란 회장, 지난 25일 이수진 국회의원 예방…치과위생사 3대 핵심 정책 제안 전달
2026-08-27 김흥세 기자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박정란, 이하 치위협)가 치과계 핵심 인력인 치과위생사 유휴 인력의 원활한 현장 복귀 등 현안 해결를 위해 대국회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치위협 박정란 회장과 한지형 부회장은 지난 25일(화) 오후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국회의원(국회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성평등가족위원회 간사)을 예방하고 치위생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치위협은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치과위생사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제도 개선을 당부했다.
이수진 의원이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성평등가족위원회에 소속된 만큼, 이날 간담회에서는 여성이 99%에 달하는 치과위생사의 인력 구성과 여성의 경력단절에 따른 유휴 인력 문제 등 ‘치과위생사 활동 인력 확보 및 지속 가능한 인력수급체계 구축’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현재 전국 11만 명 이상의 치과위생사 면허자 중 의료기관 등에 근무하는 활동 인력은 약 5만여 명(활동률 45.6%)에 불과하다. 99%가 여성인 직종 특성상 잦은 이·퇴직과 임신, 출산 등으로 인한 경력 단절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면허자의 절반 이상인 6만여 명이 미활동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일선 치과의료기관은 극심한 구인난을 호소하는 구조적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박정란 회장은 이수진 의원에게 경력단절 유휴 치과위생사의 재취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치과위생사 취업지원센터’의 설립 필요성을 피력했다.
박 회장은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 복귀는 단순한 고용 문제를 넘어 보건의료 인력 수급 안정화와 치과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과거 간호인력 취업교육센터가 법적 근거를 마련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처럼,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치과위생사 취업지원센터 설치 조항을 신설하고 보건복지부 예산 반영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수진 의원은 “치과위생사 면허자 11만명에 매년 5천여명의 신규 면허자가 배출되고 있음에도 치과의료현장에서 인력부족이라는 점은 명백한 공급 과잉이며 언제까지 양적 확대로 인력수급을 조절할 수는 없다”며 “현장을 떠난 치과위생사들이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특히 일·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인력을 고려하여 유연근무제 등 다양한 근무제도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치위협은 이외에도 ▲노인건강·돌봄 정책 전반의 구강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및 강화 ▲취약계층의 구강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공공 구강보건사업 활성화 등과 관련한 정책도 이날 함께 전달했다.
간담회를 마친 박정란 회장은 “앞으로도 국회 및 정부 부처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제안된 정책들이 실제 입법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