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이종욱 박사 당선

2003-02-15     치위협보

스위스 제네바 세계보건기수(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제 111차 집행이사회에서는 한국 출신의 이종욱 현 WHO결핵관리국장을 제6대 WHO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

현지 시간 1월 28일 09시 00분(한국시간 17시00분)에 시작된 이 날의 투표에서 이종욱박사는 일본의 나카지마 히로시에 이에 아시아 지역 출신으로는 두 번째 WHO 사무총장이 되며 한국인으로서는 최초의 선출직 유엔 산하 전문기구의 수장으로 기록된다.

 한편 李박사는 활동이 주로 해외에서 이루어졌던 관계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지만, 20년째 WHO에서 근무해 온 '최고의 백신 전문가'로 통한다. 또한 소아마비 퇴치에 큰공을 세워 당시 미국의 과학 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그에게 '백신의 황제(vaccine czar)'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한다.

이제 우리나라도 명실공히 WHO 사무총장 배출국가로서, 그 동안 국내 산업기술의 발전과정에서 다소 뒤쳐진 생명과학, 백신, 제약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며, 국내생산 백신 및 의약품의 국제적인증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가 배가될 것은 물론, 이를 통한 수출 증가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과 아울러 보건분야에 있어서의 한국의 영향력은 한층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