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에 임춘희 당선

9일, 치위협 제 38차 정기총회 성료

2019-03-11     구경아 기자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는 지난 9일 전국 대의원 131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호텔 3층 세종홀에서 제38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회장 선출과 2017년, 2018년 감사보고 후 예·결산 보고와 2019년 사업계획과 예산안, 정관 개정안 등을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제일 먼저 치러진 제20대 총회임원 선출에서 치위협 공천관리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의장에는 한경순(전 인천광역시회 회장)회원, 부의장에는 김한미(전 강원도회 회장)회원, 총무에는 강용주(경상남도회 학술부회장)회원이 선출됐다. 감사에 최원주(전 경기회 회장)회원, 정민숙(충치예방연구회)회원이 선출됐다.

그러나 이날 정기총회는 회장 선출부터 난항을 겪었다. 김귀옥 선관위원장이 임춘희 후보에 대한 탄원서를 이유로 후보 자격 무효를 선언하고 선관위원 전원과 총회장을 퇴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의원들은 총회 속개를 촉구했고 한경순 의장의 중재 하에 임춘희 후보를 제18대 회장 후보로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대의원 투표가 진행 됐다. 116명 중 100명이라는 정족수 과반 찬성으로 임춘희 회원이 회장 후보로 인정됐다.

 

 

 

 

임춘희 후보 '공개, 소통, 평등' 키워드 제시

 임춘희 후보는 정견발표를 통해 ‘공개, 소통, 평등’ 키워드를 제시하고 “공개 운영과 함께 쌍방향의 약이 되는 쓴 소리와 발전적 토론들을 낮은 마음으로 경청하겠다, 또한 수직이 아닌 상호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시도회와 함께 협회를 운영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협회의 비정상을 바로 잡고자 했던 노력과 열정으로 어떤 어려움도 회피하지 않으며 회원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 회장은 피라미드의 꼭지점에 있는 사람이 아닌 낮은 곳에서 회원들의 불편함을 살피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회원들과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걷는 동행자가 될 것을 강조했다.

회장선거에서는 대의원 102명이 투표에 참여, 96표를 얻으면서 기호 1번 임춘희 회장단이 제18대 신임회장으로 3년 동안 치위협을 이끌게 되었다.

임춘희 회장단의 러닝메이트는 제1부회장 박정란(백석대학교 교수), 제2부회장 이미경(경기도 용인시청), 제3부회장 박정이(연세고운미소치과), 제4부회장 유영숙(㈜HBAD)이다.

현재 치위협은 협회의 정상화와 업무 범위 현실화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에 94% 에 달하는 표심은 임춘희 회장단에 기대와 희망을 걸고 있는 대의원들의 심정으로 해석된다.

이후 회의가 속개되어 지난 37차 정기총회 파행으로 처리되지 못했던 2017년 감사보고와 주요사업 및 결산보고와 함께 2018년 주요 사업계획 감사 보고 및 결산 보고 등을 처리하고 올해 주요사업 계획과 예산, 정관 개정안 등을 승인하였다.

한국치위생교육평가원 설립 토대 마련, 평생회원과 임시 정회원 등급 폐지 가결도

2019년 치위협의 사업계획(안) 및 수입‧지출 예산(안)은 21억9000여만원이다. 주요계획으로는 ▲회원복지 및 홍보물 제작 ▲보건의료관계 법령 개선 ▲치과위생사권익증진 및 정책개발 ▲회원증 카드 활성화 ▲치과위생사의 직업윤리 교재출판 ▲협회 창립 제42주년 기념 제41회 종합 학술대회 개최 ▲면허 미신고자 행정처분 사전예고 준비 ▲치위생 교육원 자체 홈페이지 개발 ▲한국치위생학교육평가원 설립 및 법인화 추진 ▲아시아태평양치과위생사협의회 추진 ▲구강보건교육자료 및 캐릭터 개발 ▲카카오톡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정관의 일부를 개정해 한국치위생교육평가원의 설립과 운영기반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일반안건에서는 평생회원과 임시 정회원 등급 폐지를 원안대로 가결했다.

시상식에는 보건복지부장관표창에 김지원성소치과 총괄이사, 조인선 명진치과실장이, 공로상에는 한선영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치위생학과 조교수가, 문화상에는 구애보 남재선 기자가 수상했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표창에는 김보민 백석대 졸업생(국가고시 수석합격자)이, 우수협조대학상에는 전성희 대구보건대학교 학과장, 이명주 마산대학교 학과장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