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칼럼] -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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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칼럼] - 「데미안」
  • 박진희 (춘천예치과 총괄매니저)
  • 승인 2021.01.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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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라고 한다.”
이번 칼럼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어려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스테디셀러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입니다.
 
이미지 출처=위키피디아
-도서 정보
《데미안》 (독일어: Demian - Die Geschichte von Emil Sinclairs Jugend)은 1919년 독일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헤르만 헤세가 발표한 소설이다. 제1차 세계대전 중 나온 이 작품은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Emil Sinclair)가 자전적 고백을 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1919년 출간 당시에는 주인공 이름인 에밀 싱클레어라는 익명으로 발표되었으나 《데미안》의 문체가 헤르만 헤세의 것과 같다는 것이 알려지자 4쇄부터는 자신의 이름을 사용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성장소설 중 하나인 《데미안》은 성장의 과정이란 누구에게나 아프고 괴롭다는 것을 보편적으로 인식하게 만든 소설이다. 헤세의 소설 중 가장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융 심리학의 영향을 받은 심층 구조를 지니고 있다. 헤세는 자신이 정신분석을 받았을 때의 경험을 토대로 ‘진정한 자아의 표상’으로서 데미안을 창조했으며, 이 소설 자체가 데미안이 되어가는 싱클레어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1)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2020년 한해가 지나고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결코 바이러스 노출에서 안전할 수 없는 치과라는 환경은 상시 우리를 위협했고, ‘치과위생사’ 우린 불굴의 의지로 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웃음을 빼앗아갔습니다. 마스크 속 공기와 더 이상 함께 밥조차 먹을 수 없는 아크릴 공간 속 삶은 점점 우리를 지치게 합니다. 우리의 열정은 혹한의 추위에 얼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극복해야만 합니다. 미소가 아름다운 치과위생사니까요.
 
소통강사 김창옥 님은 강연에서 ‘엔도르핀’은 웃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피로회복은 물론 암을 치료하고 통증을 해소하는데 효과가 있고 ‘다이돌핀’은 감동 호르몬이라고 했습니다. 최근의 의학이 발견한 호르몬인 다이돌핀의 효과는 엔도르핀의 4000배라고 합니다. 다이돌핀이 생성될 때는 바로 감동을 받았을 때라고 합니다. 좋은 음악을 듣거나 좋은 책을 읽고, 전에는 알지 못했던 깨달음을 얻었을 때,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었을 때, 이때 우리 몸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 호르몬들이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강력한 긍정적 작용을 일으켜 여러 가지 병도 고치고 암을 치료하기도 하는 기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좋은 생각, 좋은 음악, 좋은 책을 읽으면 감동 호르몬이 생성된다고 합니다.
 
박진희 치과위생사(춘천예치과 총괄매니저)
박진희 (춘천예치과 총괄매니저)
‘데미안’이란 말은 데몬 즉, ‘악마에 홀린 것’의 의미에서 유래된 용어입니다. 데미안은 소년 싱클레어의 내면의 성장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저의 인생소설입니다. 2021년 새해를 맞아 건강한 분별력을 위한 사색과 자아성찰이 필요한 치과위생사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 「데미안」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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