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내 폭행사건 발생…피의자는 검거돼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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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내 폭행사건 발생…피의자는 검거돼 구속
  • 김흥세 기자
  • 승인 2022.02.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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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서울 송파구 소재 치과의원 원장 30대 남성에게 둔기로 폭행당해
피의자 검거 후 “4년 전 진료 과정에 불만에 앙심” 진술
▲서울 송파경찰서
서울 송파구 소재 한 치과의원에서 의료진에게 둔기로 폭행을 가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월 21일, 특수상해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피의자는 앞서 1월 17일, 오후 4시 50분 경 송파구 소재의 치과의원을 찾아가, 병원 직원에게 원장을 불러달라고 한 뒤 원장이 접수대 앞으로 나오자 가방에서 몽둥이를 꺼내 머리와 손 등을 마구 때린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무차별 폭행을 당한 해당 치과원장은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당 사건을 접수한 송파경찰서는 CCTV 등을 통해 도주한 A씨를 추적했다.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경찰은 사건 나흘 뒤 경상북도 소재 A씨의 집 근처에서 A씨를 검거했다. 붙잡힌 A씨는 4년 전 치과 치료에 불만이 있어 범행을 하게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는 이 사건에 대해 지난 1월 24일 성명을 발표하고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치협은 “치과의사 등 의료인을 상대로 한 끔찍한 폭행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의료인 폭행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임세원법’이 시행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의료인에 대한 폭행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는게 현실이며, 특히 소규모 의원급이 대부분인 치과계는 의료인 폭행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에도 정부에 의료인 폭행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한 상황에서 1년 만에 또 다시 치과의사 폭행사건이 발생된 것에 대해 개탄과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면서 “선량한 치과의사들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하며,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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