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DH 2022 한국 대표단의 아일랜드 이야기] Day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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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DH 2022 한국 대표단의 아일랜드 이야기] Day 5.
  •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김경미 국제이사
  • 승인 2022.08.13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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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 전 세계 치과위생사의 이목이 쏠렸다.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세계치과위생사연맹 대표단 회의(HoD Meeting), 이후 11일부터 13일까지 2022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세계치과위생사연맹의 운영과 세계치위생계의 발전을 위한 현안을 논의하고, 국제심포지엄을 통한 전 세계 치위생계의 학술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대표단 회의와 심포지엄의 한국 대표단으로는 치위협 황윤숙 협회장과 박정란 부회장이 참가했다. 한국 대표단은 이번 행사는 물론 치위협이 주관하는 2024 국제치위생심포지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청사진 마련을 위해 9일의 체류 기간 홍보와 회의, 스폰서십 논의 등 대표단으로서의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행사 참여를 위해 현지에서 함께한 김경미 국제이사가 보내온 아일랜드에서의 쪽지, 그 안에 담긴 출국부터 국제치위생심포지엄 마지막 날까지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편집자 주>
Day 5. 대표단 회의를 참관하며(회의는 힘들어~)
아침 9시부터 6시. 정말 온종일 이어질 대표단 회의 일정 두 번째 날의 아침. 어김없이 부지런한 한국 대표단은 아침 7시 조식 타임을 놓치지 않는다. 7시가 되기 2분 전에도 이곳 식당은 문을 열지 않는다. 새로 알게 된 것인데, 이곳에는 이른바 ‘아이리시 타임’이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약속 시간은 정시가 아니라 약간 기다려야 한다는.
 
현지에서 이런저런 경험을 하다 보니 아일랜드 사람들은 참 순박하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진저색(일명 생강 빛깔) 머리칼의 순한 인상, 영국에서 독립을 이뤄낸, 우리와 비슷한 역사적 배경 때문인지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다. 어떤 ‘한’이 느껴진다고 할까? 동네 pub, 상점 그리고 택시 등 어디서든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그들은 참 좋은 사람들이다.
 
대표단 회의는 세계치과위생사연맹 이사회 32개국 대표단, 참관인(위원회 위원과 참여국에서 동행한 나와 같은 이사 등) 통역 등이 참여하여 격렬히 진행됐다. 재무 관련 보고 순서에는 참관인이 함께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회의장을 잠시 나와야 한다. 긴 일정 속 반가운 30분의 여유를 잠시지만 만끽해본다. 
 
미리 제안된 의제에 대한 토론, 정관 변경, 활동에 대한 시상, 각국의 활동 보고, 회장과 이사 선물, 차기 개최국들 준비사항 보고 등등 대표단 회의는 바쁘게 많은 것들이 논의되고 결정된다.
 
중간중간 휴식 시간에 K-치과위생사에 대한 관심을 느낀다. 특히 각국 협회 간 연계 사업이나, 한국 방문 논의, MOU 체결, 협회 발전에 대한 자문 요청 등과 더불어 한국 치과위생사들의 논문에 대한 호평을 들으며 세계 속에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 분명히 있음을 느낀다. 회장님의 답변 내용과 눈빛을 보니 귀국 후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기분 좋은 걱정(?)이 들기도 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쁘게 진행된 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에서 약 차로 30여 분 떨어져 있는 해안 도시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각국 대표단과 저녁 정찬을 함께 하고, 마련된 아일랜드 전통 음악과 춤을 감상하며, 서로를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나름대로 친화력 있는 러블리 코리안(?)의 매력 발산과 더불어 맘마미아에 맞춰 댄스파티로 마무리!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아침부터 이어진 일정으로 숙소에 복귀하니 벌써 밤 12시. 외국인 친구에게 ‘아이고’를 알려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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