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춘길, 이하 치기협)가 건강보험 보철 급여·비급여 표시를 위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치기협은 지난 2월 20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제5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대국민 홍보위원회’를 구성해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사업 설명에 나선 김재홍 이사는 “건강보험 보철은 치과에서 청구하는 금액이 일정한데, 제작비용 차이를 치과수입으로 잡는 구조”라며 “제작의뢰서에 재료 사용범위와 틀니 제작료를 명시해 좀 더 질 높고 안정된 보철물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는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대국민 홍보위는 협회 정책사업 지원과 치과기공사의 위상확립 및 직업의식 고취 등을 위해 발족됐으며, 치기협 유흥근 수석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협회 예산과 회원 후원금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구체적인 활동계획으로는 △전국 주요 철도역사 내 광고 △치기공계 주요 현안 전단지 배포 △4월까지 신문고 통한 지속적인 민원 제기 △대국민 봉사를 통한 홍보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치기협은 같은 맥락에서 대의원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건강보험 보철에 치과기공사의 역할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치협과 보건복지부의 안일한 생각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보험보철 급여·비급여 명시, 치과기공사의 권리 인정, 보철물 제작 관련 분리고시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밖에도 치기협은 올해 사업계획으로 △50년사 편찬 △산하단체 지도 감독, 통합회원관리 체계 구축 △회비 수납방식 개선 △2016년도 국내 개최 국제학술대회 실시 △기공료 현실화, 경영자회 활성화, 자율지도 실시 △협회의 공익단체 전환 모색 △해외기공물 공동수주방안 마련 △면허시스템 운영 및 보수교육 제도 개선 △치과보철 보험급여 정책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총회 개회식에는 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 양윤선 과장,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문경숙 회장,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 이용식 회장, 대한안경사협회 김영필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