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치과주치의 사업 수혜자 ‘6만5천명’까지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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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치과주치의 사업 수혜자 ‘6만5천명’까지 늘린다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8.03.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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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강관리 전산시스템도 치과 358곳까지 확대

서울시는 올해 ‘학생 치과주치의’ 사업 대상을 379개교, 435개 센터, 6만5,000여 명까지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54개교, 13개 센터, 2만여 명을 늘렸다.

그간 시비로 운영돼 오던 치과주치의 사업에 25개 전 자치구가 20%를 분담하기로 하면서 대상 학생·아동 수가 늘어난 것이다.

서울시는 29일 각 학교, 보건소, 치과병의원을 대상으로 ‘2018년 학생 및 아동치과주치의 전산화 사업 안내’ 설명회를 개최한다.

서울시 학생 치과주치의 사업대상은 영구치와 유치의 혼합치열이 종료되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과 취약계층 아동(지역아동센터 18세 미만)이다.
 
학생·아동이 시와 협업 체계를 맺고 있는 치과병·의원을 방문하면 구강검진, 교육, 진료 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구강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학생은 연간 4만 원, 아동은 40만 원까지 지원받는다.

서울시는 ‘구강건강관리 전산시스템(이하 덴티아이시스템)’도 12개 자치구 177개교, 358개 치과병·의원으로 늘렸다. 내년에는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덴티아이시스템은 치과주치의 사업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맞춤형 구강관리 서비스부터 구강교육, 검진결과 확인, 비용청구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학부모는 구강검진 결과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구강검진 결과에 따른 맞춤형 예방리포트를 제공받는다.

치과병·의원은 학생들의 문진표를 확인한 후 구강검진이 완료되면 치아상태 및 질환에 대한 내용을 작성한다. 비용청구서를 작성하면 자동으로 보건소와 공유된다. 

보건소는 사업에 참여하는 학교, 학생, 치과병·의원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학생의 문진표, 치과병·의원의 학생 청구내역 확인과 비용청구서 처리가 가능하다.

학교는 학생의 검진여부를 확인하고 미수검 학생에게 문자 발송을 통해 검진을 독려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치과주치의사업을 시작한 2012년부터 5년간 총 19만6,585여 명이 사업 혜택을 받았다.

그 결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95.3%로 나타나면서 학생·아동 구강관리에 필요한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4년도에는 3년간 사업성과 평가 등에 대한 용역결과 사업 참여 학생 충치 유병자율이 11.7% 감소했고,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률이 4.7%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같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취약계층 공공치과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 중앙부처에 치과주치의사업 도입을 제안할 계획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구강건강상태 지표를 통해 향후 학생구강사업에 반영하겠다”며 “2019년에는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고 정부에도 치과주치의 사업 도입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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