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분야 첫 적정성평가 ‘신경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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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분야 첫 적정성평가 ‘신경치료’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8.05.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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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10월 진료분부터 전국 치과의료기관 대상 평가 진행

신경치료를 대상으로 한 치과 분야 첫 적정성 평가가 이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치과 분야 최초 ‘근관치료 적정성 평가’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심평원은 이번 적정성 평가를 통해 근관치료의 진단·치료 적정성을 확보하고 의료기관 간 격차를 감소시키는 등 국민의 구강건강 향상 기전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치아의 구조/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평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치과외래 진료비용은 약 4조 2,641억 원, 근관치료 비용은 약 2,948억 원으로, 인구 고령화로 치주질환 등 치과를 이용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심평원이 2015년 치과 진료분을 바탕으로 근관치료 예비평가를 실시한 결과 평가지표별 의료기관 간 큰 격차가 있어, 구강건강관리의 질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처음 시행되는 ‘근관치료 적정성 평가’는 의료기관이 청구한 요양급여비용 청구 명세서로 분석 가능한 지표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평가지표는 ▲치료 전 정확한 진단과 치료 후 근관충전 상태를 즉각적으로 평가하는 ‘근관치료 전과 치료 후 방사선검사 시행률’ ▲근관 충전 전 감염이나 염증 및 증상의 호전을 위해 실시하는 ‘근관세척 5회 미만 시행률’ ▲근관치료 실패를 평가하기 위한 ‘재근관치료율’ ▲근관치료의 마무리 단계인 ‘적정 근관충전 시행률’(2차 적정성 평가부터 적용) 등이다.

치과근관치료 적정성 평가지표

평가대상 기관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치과병·의원 등 근관치료 진료행위를 요양급여비용으로 청구한 모든 의료기관이다.

평가대상 기간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3월까지의 진료분이다.

이번 평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공지사항 및 E-평가자료 제출시스템(aq.hira.or.kr) 평가알림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평원은 5월부터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교육 관련 내용 역시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심평원 평가관리실은 “치과근관치료 적정성 평가는 그간 의료의 질 향상 기전이 부재했던 치과영역의 첫 평가로서 국민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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