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X 2018, 국내외 참가자 1만6천명 육박...위상 재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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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X 2018, 국내외 참가자 1만6천명 육박...위상 재입증
  • 배샛별 기자
  • 승인 2018.06.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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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24일 서울 코엑스서 1,022 전시부스·70여 학술강연 운영
외국인 참가자만 800여명...국제 행사로 위엄
22일 낮 12시 서울 코엑스에서는 24일까지 3일간의 SIDEX 2018 대장정을 알리는 개막식이 열렸다. 사진은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있는 모습.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펼쳐진 SIDEX 2018이 역대 최다 참가자 기록을 갈아치우며 그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SIDEX 2018 조직위원회(위원장 최대영)에 따르면, SIDEX 2018은 24일 오후 1시 기준으로 학술대회 등록자 9,599명, 전시회 등록자 5,979명 등 총 1만5,578명이 참가했다. 이는 역대 최다 인원 1만4,800여 명이 참가한 SIDEX 2016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이번 SIDEX에서 외국인은 예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866명(학술대회 등록자 184명, 전시회 등록자 682명)이 참가하며 SIDEX의 국제적 위상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SIDEX 조직위 측은 이와 관련, “지난해 SIDEX에서 중국인 치과의사 유입을 위해 차이나 세션을 기획했는데 중국 측에서 비자가 발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산된 적 있다”며 “올해는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중국인 치과의사가 상당수 SIDEX를 방문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와 함께 업체를 통한 외국인 참가자 증대, 사전등록에 대한 홍보, 임상 실무에 적합한 내용 위주의 강의 구성 등을 추가적인 배경으로 꼽았다.

70여개 강의 현장 대부분 ‘만석’

‘4th Wave, Revolution in Dentistry'를 슬로건으로 내건 국제종합학술대회에서는 보존, 예방, 보철, 교정, 임플란트, 소아치과, 구강내과, 구강악안면외과, 디지털 치의학 등 다양한 주제별 강의에 대한 치과 개원의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강의장 대부분이 만석을 이뤘다.

SIDEX 2018 국제종합학술대회 현장 모습.

특히 젊은 연자들의 참신한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Y세션과 치과 각 전문과목별 연자들이 함께 하는 공동 및 통합 프레젠테이션은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하버드대 치주과 김민준 교수 등 8명의 해외연자가 준비한 강연도 눈길을 끌었으며, 전자차트와 보험청구 방법을 접목한 강연과 원장&직원 함께 듣는 강의 ‘치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과 대처’ 등도 주목 받았다.

경영(세무), 직원관리(노무), 의료분쟁, 해외진출 등 개원가 관심이 높은 강연들과 골프, 인문학 등 교양강좌도 인기를 누렸다.

국제종합학술대회를 표방한 만큼 해외 참가자들을 배려한 영어, 중국어 동시통역도 진행됐다.

이 밖에 치의학 분야의 최신 연구결과를 다룬 포스터 전시·발표가 진행돼 참가자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SIDEX 2018 포스터 전시회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역대 최대 규모 부스로 참관객 ‘발길 꽉’

제15회를 맞은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는 전 세계 17개국·251개사·1,022개 부스가 참가자들을 반겼다. 부스 개수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 규모다.

각 부스에서는 각종 특판과 할인 이벤트, 경품 행사 등이 진행돼 참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SIDEX 2018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모습.

이에 따라 전시장 곳곳에는 치과 개원의는 물론 치과위생사와 치과대학 및 치위생(학)과 교수와 학생 등이 몰려 행사 열기를 더했다. 특히 업체별 부스마다 제품에 관심을 갖고 문의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SIDEX 조직위는 참관객 동선을 고려해 대형업체와 중소업체 부스를 조화롭게 배치하는 한편, 중소업체 신제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미니 디스플레이존’을 보다 화려하게 업그레이드해 눈에 띄는 곳에 배치했다.

SIDEX를 주최한 서울시치과의사회 이상복 회장과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 등 내빈들이 (주)신흥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

행사 첫날인 22일 열린 서울나이트에는 가수 에일리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베스트드레서 시상과 포토이벤트 등 참가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SIDEX를 찾은 해외바이어와 업체 관계자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SIDEX 2018 서울나이트에서 축하공연에 나선 가수 에일리 모습.

이 밖에도 1억 5,000만원 상당의 푸짐한 경품행사를 통해 SIDEX 행사에 대한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SIDEX 발전 위한 MOU체결 등 간담회

SIDEX 조직위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동경도치과의사회, 타이페이치과의사회, 중국구강의학회, 미국한인치과의사회 등 해외 12개 치과의사단체와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SIDEX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교류 증진에 나섰다.

이 가운데 LA치과의사회와 대련시 민영구강협회와는 업무협약을 공식 체결하고 소속 회원들의 SIDEX 참가 유치를 위한 모든 활동에 향후 협력키로 했다.

이상복 회장 등이 LA치과의사회와의 MOU 체결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SIDEX 고문단과 자문단,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SIDEX 국제화를 주제로 포럼을 갖고 SIDEX 국제 경쟁력 강화와 내실화를 위한 다양한 고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SIDEX 주최 측인 서울시치과의사회 이상복 회장은 “국내 다른 단체나 외국 단체의 학술·전시회가 SIDEX를 쫓아오고 있다. 이번 SIDEX는 학술·전시회도 서치가 하면 다르다는 개념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SIDEX가 아시아권을 넘어 세계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DEX 2018 주최 측이 행사 마지막 날인 24일 오후 3시 반경 기자회견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SIDEX 강호덕 홍보본부장, SIDEX 노형길 사무총장, 서울시치과의사회 이상복 회장, SIDEX 최대영 조직위원장.

SIDEX 2019, APDC-치협 종합학술대회 공동개최

한편 서울시치과의사회(서치)는 24일 대한치과의사협회와 ‘2019 제41차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총회(APDC)·제54차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제16차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공동개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내년 5월 10~12일 열리는 행사에는 서치가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를, 대한치과의사협회가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2019 APDC를 주관하게 된다.

SIDEX 2019는 전시회가 열리는 코엑스 전시장 C홀과 D홀, 로비에 더해 1층 B1 전시장까지 공간을 확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선보일 계획이다.

SIDEX 조직위 측은 “행사를 따로 개최하면 회원과 업체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업무 효율을 위해 공동 개최를 결정해 치협과 역할을 분담하게 된 것”이라며 “불협화음 없이 조화롭게 행사를 준비해 나가는 것이 관건일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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