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대 치협 회장단 선거] 정견발표부터 정책토론까지, 각 후보자 캠프 핵심 공약으로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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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대 치협 회장단 선거] 정견발표부터 정책토론까지, 각 후보자 캠프 핵심 공약으로 지지 호소
  • 김흥세 기자
  • 승인 2020.03.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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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 중 하나인 치과보조인력 관련 공약에 대한 다양한 의견 이어지기도
선관위, “코로나-19 여파로 2차 정견발표회는 진행하지 않을 것”
치협 31대 회장단 선거, 오는 10일 진행... 필요시 12일·17일에 결선투표 예정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 이하 치협) 31대 회장단 선거 정견발표회가 지난달 29일 서울 금천구 덴올TV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정견발표회는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각 후보 캠프와 선관위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선관위는 시작에 앞서 정견발표회 영상을 치협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2차 정견발표회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정견발표회는 각 후보자별 정견발표, 정책토론회(공통질의, 개별질의), 마무리 연설 순으로 진행됐다.

-각 후보별 핵심 공약 담은 정견 발표
첫 번째로 나선 기호 1번 박영섭 후보는 “회장 상근제를 폐지하고 대신 상근 임원제로 회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동네치과 생존문제 해결 ▲한국형 커뮤니티케어 사업 참여 ▲과대불법광고 척결 ▲보조인력난 해결을 위한 치과전담간호조무사(가칭) 법제화 등의 주요 공약을 밝혔다.

박영섭 후보자(왼쪽에서 2번째)와 부회장 후보단
박영섭 후보자(왼쪽에서 2번째)와 부회장 후보단

이어 기호 2번 장영준 후보는 ▲치의학연구소 설립 완성 ▲보험청구액 2,000만원 시대 달성 ▲치의신보 편집권 독립 ▲치과전담간호조무사제(가칭) 도입 ▲임플란트 보험적용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이른바 ‘BTS 31’ 공약을 소개했다.

장영준 후보자(왼쪽에서 2번째)와 부회장 후보단
장영준 후보자(왼쪽에서 2번째)와 부회장 후보단

기호 3번 김철수 후보는 “민생해결 방안을 중심으로 마련한 3.3.3 공약을 토대로 3대 중점분야를 3년 내 달성할 것”이라며 ▲1인 1개소법 보완 ▲치과의사 인력감축 ▲40세 이상 스케일링 2회로 증대 ▲감염관리수가 신설 ▲여성임원 비율 30% 이상으로 확대 등의 공약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기호 4번 이상훈 후보는 먼저 “그동안 협회장 직선제 쟁취 등으로 치과계를 위해 한 몸 바쳐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7.7.7 희망 공약’을 통해 ▲한국형 덴탈어시스턴트제도 도입 ▲외부 회계감사 도입으로 투명성 확보 ▲임플란트 4개로 확대 ▲비급여 수가 표시 전면금지 등을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공통·개별질의 겸한 정책토론회도 열려... 각 후보별 치과보조인력 관련 공약으로 열띤 토론 
공통질의는 한 명의 후보자가 나머지 후보들에게 공통된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영섭 후보는 ‘치과계 미래 비전과 대책’을, 장영준 후보는 ‘통합치의학과 개선방안’, 김철수 후보는 ‘치과의사 인력감축 해결방안’, 이상훈 후보는 ‘치과보조인력 이슈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한 질문을 나머지 후보들에게 건넸다.

특히 이상훈 후보가 던진 치과보조인력 관련 질문은 각 후보자 캠프의 주요 공약과도 연결되는 만큼 나머지 후보들은 저마다 공약의 핵심 내용을 설명하며 답변을 내놨다.

박영섭 후보는 “복지부 시행령 개정을 통한 치과전담간호조무사(가칭)를 제안한다. 의료법 등 기존 제도를 개선해 치과위생사가 진료보조, 수술보조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영준 후보는 “치과간호조무사제도(가칭)와 개설 과정을 통해 보조인력의 치과 유입을 유도해야한다. 치과위생사의 9개 업무범위에 대한 확장도 필요하다. 무조건적인 학과 정원 증설은 답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철수 후보자(왼쪽에서 2번째)와 부회장 후보단
김철수 후보자(왼쪽에서 2번째)와 부회장 후보단

김철수 후보는 “단기적으로는 청년내일채움공제를 5인 미만 소규모 치과에도 적용해 근로 여건을 개선 해야한다. 또한 전국 치위생(학)과 입학 정원을 1,000여 명 이상 늘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상훈 후보자(왼쪽에서 2번째)와 부회장 후보단
이상훈 후보자(왼쪽에서 2번째)와 부회장 후보단

보조인력에 대한 질의를 한 이상훈 후보는 개별 질의 시간을 통해 “서너 달 이상 해외사례와 국내 과거 사례를 분석하고 또 연구했다”며 “석션 업무만 수행하는 경우 2~3개월, 본뜨기 등을 포함하면 1년 과정으로 교육을 마련하면 된다.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한국형 덴탈어시스턴트를 도입해 보조인력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관위, “부정 선거운동 확인 시 대의원에게 바로 공지”
이날 정견발표회에서는 불법·부정 선거활동에 대한 선관위의 대응과 제재 방안도 추가로 공개됐다. 김동기 선관위 위원장은 “선거운동 규정 준수와 관련해 각 후보자들에게 서약서를 받았다”며 “앞으로 선거 활동 중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할 경우, 유권자에게 불법 내용을 문자메시지로 통보할 것이다. 또한 해당 사건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인 비용은 원인 제공 캠프에서 책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기 치협 선관위원장(가운데)와 각 후보자들
김동기 치협 선관위원장(가운데)과 각 후보자들

한편, 치협 31대 회장단 선거는 오는 3월 1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SMS를 이용해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K-voting 시스템을 사용하며, 우편투표를 하는 경우 10일 오후 6시까지 도착한 건까지 유효표로 인정된다. 필요시 이틀 뒤인 12일에 결선투표 및 SMS 투표 실시, 17일 결선투표-우편투표를 진행해 최종 당선자를 가려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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