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내년엔 어디로 여행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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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내년엔 어디로 여행갈까?”
  • 박지현 치과위생사(세란치과의원 부장)
  • 승인 2023.08.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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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7일/ 윤대일 저/ 달꽃 출판/ 2019년 8월 23일 발행 / 정가 13,800원
이미지=달꽃
“TV와 각종 매체에서 많이도 접한 유명 유적지와 도시의 랜드마크에 큰 감흥이 있을까 싶다. 도시 생활에 찌든 증상 탓인지, 남들과는 다른 특별함을 경험하고 싶은 욕구 때문인지, 유난히 산과 바다를 즐기는 취향 탓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개인 취향이 참 확고하다.”
 
 참 여행이라는 것이 취향이 많이 다르다는 걸 매번 다른 작가님들의 책을 보면서 느낀다. 작가는 도시의 랜드마크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난 비슷하면서도 약간은 다른 거 같다. 랜드마크는 한번 쯤은 가보고 싶고 남들이 느낀 것들을 같이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예를 들면 일본 요코하마라는 도시에 가면 낮과는 다른 야경이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그런 점 때문에 같던 곳을 또 가고 또 가곤 한다.
 
“한국인들은 다들 너무 귀엽고 예쁜 것 같아요, 저는 욘사마 팬이지만 우리 딸은 BTS 팬이랍니다.”
 
한국에서는 23시간이 걸리는 페로제도, 덴마크의 자치령으로 속해있다고 한다. 근데 23시간이라니 나는 가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먼 곳에서도 한국 드라마, 노래는 유명한가 보다. 가끔 다른 나라에서 한국에 대한 호의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여행하는데 기준이 더 좋은 것 같다. 여행 중 즐거운 추억에 한 줄을 더해준다.
 
“‘Tórshavn’, 우리말로 ‘토르스하운’이라 부르는 이 도시는 국가 인구의 거의 절반, 약 2만 명가량이 거주하고 있는 페로제도의 수도다. 토르스하운은 바로 ‘토르의 항구’라는 뜻으로 우리가 잘 아는 어벤져스의 망치 영웅 ‘토르’의 이름을 딴 도시다.“
 
토르스하운은 세계에서 제일 작은 수도라고 한다. 영화에서 봤던 토르가 살던 지구가 여기일까 하는 생각을 한번 해봤다. 책 중간중간 페르도르 사진이 나오는데 한국에서는 보지 못할 멋진 자연환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게 좋았다. 위시리스트에 여행지를 올렸다.
 
”사실 페리 탑승 전 멀리서 한 무리의 동양인들이 저마다 알록달록한 등산복을 차려입고 이쪽으로 걸어오는 걸 보고 민이에게 말했다.
“와… 어디서 오신 분들인지는 모르겠는데 한국처럼 아웃도어가 화려하네.”
“그러게 설마 한국인들은 아닐 테고.”

 
난 이 글을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어디에서 어느 곳이든 여행을 갔을 때 한국인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도 진짜 한국인을 보지 못할 것 같은 곳에서 만나면 왠지 모를 반가움이 생길 듯 하다. 
 
우리에게 휴가라고 하는 건 한 해를 한번 정도 길게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 예전보다는 자유롭다고 하지만 직장인이라는 한계는 치과위생사도 마찬가지 아닐까 한다. 새로운 환경이 주는 신기롭기도 하고 설렘이 있는 그런 여행을 한번 쯤 떠나보길 권유해 본다. 
 
“정신도, 감성도 메말라 갈 때 즈음 그래도 1년에 7일 정도는 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날 기회가 있기에 친구나 가족, 혹은 혼자서 나름대로 소중한 시간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 시간이 생각보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삶의 의미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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