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야관문(Lespedeza cuneata) 추출물을 함유한 구강 세정제의 치주 건강 개선 및 치주질환 예방에 관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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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야관문(Lespedeza cuneata) 추출물을 함유한 구강 세정제의 치주 건강 개선 및 치주질환 예방에 관한 효과
  • 이수정 학술위원(안동과학대 치위생과 교수)
  • 승인 2023.08.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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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문을 열어주는 약초라는 뜻으로 이것을 먹으면 ‘천리 밖에서도 빛이 난다’라고 하여 ‘천리광’, ‘큰 힘을 낸다’하여 ‘대력왕’ 등으로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불리기도 하는 야관문(Lespedeza cuneate)은 최근 항염증 효과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음위증이나 유정, 기침, 천식 등의 치료에 효능이 있는 약제로 사용되어 왔으며 콩과의 여러 해살이 식물로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지금까지 Lespedeza cuneata는 항균, 항노화 및 항산화에 대한 연구와 창상치유 효과, 자외선 노출에 의한 피부 광노화 개선 효과와 피부미백 소재로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보고되었다. 강원대학교 남설희 교수는 in vitro 선행연구로 대표적인 구강점막질환으로 구강 칸디다증의 원인균인 Candida albicans(C. albicans)에 뚜렷한 항균효과를 보이고, 구강상피세포인 Human keratinocytes로 인간유래 피부 각질형성세포인 HaCaT 세포에 적용하여 세포독성을 확인한 결과, 10mg/mL 적용 시 안전하면서도 우수한 천연 항생제로 야관문 추출물이 구강 내에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며, 효과성을 평가하기 위해 연구를 설계하였다.
 
▲야관문(Lespedeza cuneate)
▲야관문(Lespedeza cuneate)
연구를 통하여 치주질환에 효과적인 구강 양치액으로서 야관문 추출물을 활용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구강 내 치주질환 관련된 세균 및 치주임상지표에 변화를 분석함으로 구강 양치액에 함유 성분으로 유효성을 평가했다.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시험연구로 2020년 10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부산광역시 소재 M치과에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10년 이상 경력의 치과위생사 1인이 직접 연구목적을 설명하고 동의한 자만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잔존 치아가 16개 이상인 가진 자를 선정 기준하였으며, 그중 치주염, 치아우식증(상아질 우식이 1개 이상인 경우), 구강건조증 등 심한 치과질환이 있는 자, 구취를 유발할 만한 간질환, 신질환, 쇼그렌증후군, 류마티스 등 전신질환으로 치료 중인 자, 흡연자, 축농증, 비염으로 진단받은 자,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는 자, 설암, 설염 등 혀에 문제가 있는 자, 2개월 이내에 스케일링 받은 자는 제외 기준에 포함되어 본 연구에서 제외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 참여자는 연구 참여 및 설문지 작성에 동의한 환자로 제외 기준에 포함되지 않고 잔존 치아가 16개 이상인 가진 자로 연구 대상자는 최종 63명이다.
 
야관문 추출물로 가글한 32명과 생리식염수로 가글한 31명으로 구분하였다. 참여자의 동일한 구강환경을 위하여 시작 일주일 전 부산에 위치한 M치과에 내원하여 치과의사의 구강검진을 받고 교육된 치과위생사 2명은 가벼운 스케일링을 실시한 후 1주일의 회복 기간이 지난 다음 연구가 개시되었다. 임상적 지표는 상악우측제1대구치(#16), 상악좌측중절치#21), 상악좌측제1소구치(#24), 하악좌측제1대구치(#36), 하악우측중절치(#41), 하악우측제1소구치(#44)를 대표적인 치아로 선정하여 측정하였다. 본 연구의 시작의 기준점은 스케일링 후 1주일 후로, 임상적 지표 검사로서 O’Leary index, plaque index(PI), gingival index(GI), polymerase chain reaction(PCR) 분석으로 치주 관련 구강 미생물을 측정하였다.
 
실험군은 10mg/mL의 농도의 야관문 추출물을 함유한 15mL 구강 양치액을 대조군은 생리식염수 15mL 구강 양치액을 1분 동안 가글한 후 적용 직후의 임상적 데이터를 확보하고, 모든 참여자에 동일하게 칫솔과 치약을 제공하여 연구 기간 사용하도록 칫솔질 횟수와 방법을 교육하였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실험군인지, 대조군인지 알 수 없도록 라벨링하여 구강 세정제를 제공하였으며, 칫솔질한 다음 잠들기 전 구강 양치액으로 가글 하도록 사용 방법을 교육하였다. 5일 동안 매일 실험군은 10mg/mL의 농도의 야관문 추출물을 함유한 15mL 구강 양치액을 대조군은 생리식염수 15mL 구강 양치액으로 1분간 수행하였고, 가글 후에는 어떠한 음식이나 물도 제한되었다. 임상적 자료수집은 가글 전, 가글 직후, 적용 5일 후로 3번 측정하였다.
 
O’Leary index, Plaque index(PI), and Gingival index(GI) 모두 생리식염수로 가글한 그룹의 참가자에 비해 야관문 추출물을 함유한 가글한 그룹의 참가자에서 5일간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5). 또한,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그람음성 및 그람양성 세균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여 야관문 추출물을 함유한 구강 양치액은 치주건강 향상 및 치주질환 에방 효과를 확인하였다.
 
야관문 추출물을 함유한 구강 양치액은 치주 임상지표에서 지표 개선 및 치주질환에 관여하는 세균의 감소에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항균효과를 가진 야관문 추출물을 구강 양치액으로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치주질환자의 치료 및 예방처치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구강건강을 증진할 수 있을 것이다. 안전하며 치주질환의 개선과 증진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체 천연물질인 야관문 추출물을 함유한 구강 양치액의 사용은 천연 항균작용을 가진 구강 양치액으로 치주질환의 개선 효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요약문은 2023년 23권 116호 BMC Oral Health에 실린 “Effect of oral gargle containing Lespedeza cuneata extract on periodontal health improvement and disease prevention: a randomized, controlled clinical trial” 논문을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이수정 학술위원이 요약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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