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 치과위생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자기계발과 보수교육 이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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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 치과위생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자기계발과 보수교육 이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
  • 성미경 교수(마산대학교 치위생과)
  • 승인 2023.10.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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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경 교수
성미경 교수
지난 여름, 유난히도 덥고 습했던 무더위가 가고 추석을 지나 큰 일교차를 보이며 맑고 높은 하늘이 완연한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큰 변화 중 하나는 명절을 보내는 생활양식이 다양해졌다는 것입니다. 모두 긴 연휴의 추석 명절은 나름의 방식으로 잘 보내셨는지요?
 
2023년도 1년의 3분기를 보내고 마지막 남은 3개월에 우린 해야 할 일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7월 중순 즈음 대한치과위생사협회로부터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5871
(2023.6.30.) “치과위생사 보수교육 이수 및 면허신고 독려 협조 요청” 공문과 관련하여 각 산하기구 회원들의 보수교육 이수 및 면허신고 독려를 위한 협조 요청 안내 메일을 받으셨을 것입니다.
 
보건의료인은 면허 자격관리와 보수교육 내실화를 위해 면허 취득 후 3년마다 취업상황을 신고하도록 하는 ‘면허 신고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의료기사의 경우 2014년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면허 신고제가 도입되어, 2015년부터 의료기사 면허자 실태 등을 신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미신고의 경우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제22조에 따라 신고할 때까지 면허 효력이 정지될 수 있습니다.
 
2018년에는 작업치료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를 대상으로 시행하였고 2019년에는 임상병리사, 치과기공사, 안경사를 대상으로 면허 효력 정지 처분을 시행하였습니다.
 
2023년 대한치과위생사협회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치과위생사 보수교육 이수 및 면허신고 독려에 대한 협조를 요청받아 회원들에게 12월 31일까지 면허신고 보수교육을 이수하여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치과위생사 면허신고 안내를 홍보하며, 신고 기간과 방법, 주의사항, 미신고시 행정처분에 관한 안내를 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2014년 싱가폴의 폴리텍대학 치위생과를 방문하여 받은 교육 중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것은 치과위생사 면허를 유지하기 위해 연간 100시간에 가까운 보수교육을 이수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면허를 소중히 유지하며 전문성 향상을 위한 노력에 감탄을 넘어 존경스러움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이전 약 5~6년간 중앙회는 물론 지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보수교육을 개최하여 회원들에게 다양한 보수교육 이수 기회를 제공하고, 정회원 가입에 박차를 가하는 역동적인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좌초되고 보수교육을 받지 않아도 아무런 행정처분도 없더라는 인식이 팽배하여 보수교육 이수를 위한 노력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실정입니다. 협회의 현 집행부에서 이를 타결하기 위한 노력을 다양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협회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시면 서로 상생하는 길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치과위생사는 면허 유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보수교육(연 8평점)을 이수해야 합니다. 법으로 정해진 법 준수가 아니라도 의료는 시의성이나 트렌드에 민감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변화하기 때문에 보수교육을 통해 최신 기술을 익히고 표준화된 전문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많은 국가에서는 치과위생사 자격을 유지하기 위하여 보수교육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법규를 준수하지 않으면 자격이 정지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치과위생사의 학회 참여와 관심 분야를 넓혀가는 것은 전문성 향상과 진로 발전에 중요한 요소이며 바람직한 태도입니다. 치과위생사는 환자의 구강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업데이트된 최신의 기술 및 지식을 습득하여 환자에게 최상의 구강 관리를 제공하는 환자 안전을 위한 노력은 필수입니다. 높은 전문성을 토대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했을 때 환자 만족도가 높아지며 나의 직업적 발전과 경쟁력 향상에도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협회나 학회에 가입하거나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전문가들의 지식을 공유하면서 전문 네트워크 확장뿐 아니라 치과 분야 중에서도 자신의 관심 분야를 발견하고, 이를 위한 열정과 관심을 쏟을 때 발전하는 자신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전문가로서의 치과위생사로 거듭나며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에 대한 애직심, 내가 재직하고 있는 병원에 대한 애사심도 높아질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의 욕구가 있습니다. 누구보다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합니다.
 
노인·장애인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저는 2023년 전문가양성과정을 개발·운영하면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면허번호 100번대, 200번 대의 대선배님을 뵌 순간 치과위생사의 미래를 보았습니다. 정년퇴직을 하고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도 다시 개인병원에서 일하고 있으면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에 참석하여 쏟는 열정과 애정에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공력(功力)의 힘을 믿어봅시다. 그러므로 치과위생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자기계발과 보수교육 이수는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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