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형 구강노쇠 진단기준 개발 및 효율적 관리 방안 연구’ 공청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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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형 구강노쇠 진단기준 개발 및 효율적 관리 방안 연구’ 공청회 개최 
  • 김흥세 기자
  • 승인 2023.12.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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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삶의 질·의존도, 신체노쇠 결정하는 구강노쇠 진단기준 및 관리방안 등 논의
황윤숙 협회장, 치과위생사 등 전문가 중심의 노인 구강건강 관리 제도 의견 전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 이하 보의연)이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고석민)와 함께 지난달 30일(목) 오후 2시부터 ‘한국형 구강노쇠 진단기준 개발 및 효율적 관리 방안 연구’를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했다.
 
구강노쇠는 노화에 따른 구강악안면 영역의 기능저하 뿐만 아니라 전신 노쇠, 기능 장애 및 의존, 장기 요양 및 사망의 위험이 높아지는 상태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최근 많은 연구에서 고령자의 건강 상태를 쇠약에서 요양이 필요한 의존적 노쇠 상태로 악화시키는 위험인자로 ‘구강건강 저하’를 보고하고 있기 때문에, 전신노쇠 관리를 위해서는 구강건강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와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이번 공청회는 보의연과 대한노년치의학회에서 공동 수행한 ‘한국형 구강노쇠 진단기준 개발 및 효율적 관리 방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노인 구강관리의 제도적 관리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해 치의학, 노인의학, 치위생학, 보건 정책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공청회는 먼저 구강노쇠와 관련해 ▲노쇠의 개념과 임상적 중요성(이윤환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구강노쇠의 개념과 지역사회 노인 구강건강 관리 체계(고홍섭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구강내과진단학교실 교수) 등 노쇠와 구강노쇠의 개념과 중요성에 대해 고찰하는 두 가지 발제가 진행됐다.
 
보의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근거 기반 구강노쇠의 진단법과 관리 방안(고민정 보의연 선임연구위원) ▲빅데이터 기반 한국 노인의 구강건강 및 구강 기능 실태(김남희 연세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 ▲델파이 합의 기반 한국형 구강노쇠 진단 기준 및 관리 방안에 대한 제언(강정현 아주대학교 치과병원 진료조교수) 발표가 이어졌다.
 
여기에 더해 ▲일본의 구강노쇠 제도 급여화 현황과 지역사회 구강노쇠 관리 체계(김현경 가온연구소 소장) ▲해외 노인 구강건강 관리 제도 및 구강노쇠의 실제적 적용(정회인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 조교수)을 통해 구강노쇠와 관련한 해외 사례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패널 토론에는 황윤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협회장과 김선영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조교수, 고석민 대한노년치의학회 회장, 마득상 대한치의학회 부회장, 박영채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정책연구원장, 김미경 한국부인회총본부 사무총장, 노홍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휴먼시스템의학과 객원교수가 참여해 각 분야와 구강노쇠의 연결성, 향후 연구 및 관리 방안에 대한 폭 넓은 의견을 나눴다.
 
공청회를 주최한 대한노년치의학회 고석민 회장은 “구강노쇠를 적절히 진단하고 중재하는 일은 구강 기능 회복을 넘어 노인의 전반적 삶의 질과 의존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하며 “구강노쇠에 대한 심도 있는 학문적·제도적 고찰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보의연 이재태 원장 또한 “구강노쇠 및 예방·치료적 개입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이번 공청회가 한국형 노인 대상 구강건강 정책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공론의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황윤숙 협회장은 “초고령화 시대 노인 구강관리를 위해 치과계가 좀 더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라며 “각 영역에서의 활동을 하나로 연대하여 추진 할 수 있는 범 치과계 차원의 협의체 활동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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